Dolphin Drilling社 DNV 해양구조물 소프트웨어 시스템 인증받아
DNV해양구조물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관리 인증 기준 확립
ISDS 인증 실행으로 약 6백~2천만 달러의 건조 지연 비용 절약
체계적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양구조물 건조및 운영에 도움

노르웨이의 Fred. Olsen Energy의 자회사인 Dolphin Drilling社가 DNV로부터 해양구조물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대한 ISDS (Integrated Software Dependent Systems) 인증을 받았다. 

ISDS 인증은 DNV가 2008년부터 연구해온 해양구조물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대한 인증 기준으로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해양구조물의 소프트웨어 체계를 보다 통합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양구조물을 새로 건조하는 경우, 소프트웨어로부터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보통 커미셔닝 (commissioning) 단계에서 발견되게 된다. 커미셔닝 단계에서 시스템의 오작동  및 충분한 시스템 검증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커미셔닝은 통상 해양구조물 건조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뒤늦게 발견된 문제점이 제때 해결되지 않는 이상, 결국 건조기간의 지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ISDS인증 과정은 해양구조물 건조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대한 부분을 점검하고 품질보장을 위한 체계적인 검증 과정을 확립하므로서 스프트웨어로 인해 건조기간이 지연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DNV의 분석자료에 의하면, 실제로 ISDS 인증과정을 실행하였을 경우, 시스템의 재구축 및 재시험으로 인해 초래되는 약 6백만 ~ 2천만 달러 (약 67~225억원)의 건조 지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피원가 (avoided cost)를 고려하지 않는 비용으로, 지연으로 인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생산 및 공급 비용과 브랜드 가치 하락 비용을 포함한다면 ISDS 인증으로 인해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DNV는 1982년부터 선박에 장착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대한 인증 과정을 확립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ISDS 인증은 해양구조물에 적용되기 전에 이미 우주항공, 자동차 및 정보통신 산업에서 그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DNV 한국 지사의 폴 요한센 대표는 “ISDS 인증은 DNV의 선박과 해양구조물에 대한 선급 경험과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물이다.  Dolphin Drilling社에서 처음으로 DNV의 ISDS 인증을 받았고, 이 외에도 몇몇 선주들이 ISDS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에선 2월 21부터 5일간 주요 조선사들을 상대로 ISDS 인증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 상황이다.  앞으로 해양구조물에 장착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보다 복잡한 자동화 체계를 갖출 것으로 예상하며, ISDS가 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하여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양구조물 건조 및 운영을 도울 수 있는 유용한 기준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