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 하락
9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소요 사태 심화로 인한 정제시설 가동 중단 등으로 상승.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88/B 상승한 $115.94/B, NYMEX의 WTI 선물유가의 경우 최근 4개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은 전일대비 $0.11~1.45/B 상승했다.
반면, WTI 최근 월물(4월물)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전일대비 $0.64/B 하락한 $104.38/B를 기록했다. 한편, Dubai 현물 유가는 전일대비 $0.64/B 하락한 $108.45/B에 거래 마감됐다.
리비아내 교전이 심화됨에 따라 일부 정제 시설 가동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 카다피 친위군은 대표적인 수출항인 Es sider쪽으로 향하는 송유관을 공격하였으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동부 Ras Ranuf시의 석유 터미널 부근의 저장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반군측도 카다피측이 탈환하였던 서부 Zawiya시의 중심부를 재탈환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음. 리비아 최대 정제능력(22만 b/d)의 Ras Ranuf 정제시설은 폭격되지 않았으나 노동자들의 출근 중지로 가동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특히 미 쿠싱 지역의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WTI 근월물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3.4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52만 배럴 증가한 3억 4,890만 배럴이다.
미국 쿠싱 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69만 배럴 증가한 4,030만 배럴로 나타났다.(사상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