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 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벌크선 용선시장

중국의 2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대비 22.6% 상승한 4,864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지난달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6,897만 톤을 기록하였는데, 2월 수입량은 이보다 29% 하락하였다. 수입량 과다로 재고량이 늘면서 2월말 중국 철광석 항만재고량은 역대 최고치인 8,110만 톤 대를 형성한 이후 3월 중순 들어7,960만 톤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2월 세계조강생산량은 1억1,657만 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 상승하였으나 전월 대비로는 2.4% 감소하였다. 아시아 지역의 조강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64%를 차지한 7,495만 톤으로 이 가운데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전월대비 2.8%, 전년동월대비 9.7% 상승한 5,431만 톤을 기록하였다. 일본은 전월대비 7.5% 하락하였으나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한 893만 톤을, 우리나라는 전월대비 10.9% 하락하였으나 전년동월대비 25.7% 상승한 500만 톤을 기록하였다. 2월 세계 조강설비 가동률은 전월대비 1.5% 개선된 82% 수준을 보였다.

한편, 중국내 석탄 생산량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자국산 석탄 가격과 수입산 석탄 가격차가 좁혀지는 가운데, 중국은 올해 석탄 수출쿼터를 전년(2,550만 톤) 대비 49% 늘어난 3,800만 톤으로 책정하였다. 세계 1위의 석탄 생산국인 중국의 연간 석탄 수출쿼터는 2007년7,000만 -> 2008년/4,700만 톤 -> 2009년/5,100만 톤 -> 2010년 2,550만 톤으로 배정된 바 있다.

3월 18일 BDI는 전주대비 2%(31포인트) 하락한 1,531포인트로 마감하였다. 일본 강진 및 원전에 따른 피해규모로 인한 불안감이 관망모드로 이어지고,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시장은 약보합세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TC average는 전주대비 15%(1,669달러) 하락한 9,369달러로 마감하였다. 2개월 가까이 10,000달러를 하회했던 TC average가 9일 만에 4,500달러에서 11,000 달러로 질주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시장은 하락반전하였다. 연료비 상승 부담에 선복량 증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약세장을 이어갔다.

파나막스 시장의 TC average는 17,000달러의 고점을 찍은 후 조정 분위기를 보였다. 3월 18일 TC average는 전주대비 1.7%(294달러) 하락한 16,821달러로 마감하였다. 3월 카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운임 조정 분위기가 형성되자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17,000달러 선에서 16,600달러 선으로, Fronthaul운임은 27,000달러 선에서 26,600달러 선으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미 곡물 물동량 호조로 인해 인도수역 선복량까지 소화되면서 태평양 수역은 R/V운임은 17,000달러를 형성하며 견조세를 보였다.

3월 18일 수프라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3%(473달러) 상승한 16,458달러로 마감하였다. 미 동부연안 및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석탄 물동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US걸프-유럽간 운임은 전주대비 11% 상승하며 28,000달러를,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2% 상승한 22,000달러를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16,500달러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였고, 중국-인도네시아-인도간 운임은 17,000달러 선의 고점을 형성하였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리세일 시장에서는 포스트 파나막스 벌크선의 리세일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Jiangsu New Yangzijiang조선소에서 건조되어 4월 인도예정인 92K DWT급 포스트 파나막스 벌크선은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3,500만 달러에 리세일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조선소에서 2010년 건조된 신조 92K DWT 급 포스트 파나막스 벌크선은 지난해 4분기에 선가 4,000-4,200만 달러 수준을 형성했었다. 74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Alabanda’호(1995년 일본 Hashihama조선소 건조)는 중국 바이어 에게 선가 2,1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의 선가는 지난 2월 말 동선령의 70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Hua Heng 165’호(일본 Sanoyas조선소 건조)가 선가 2,150만 달러를 형성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을 이루었다. 52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Dubai Jewel’호(2004년 일본 Oshima조선소 건조)는 극동 바이어에게 선가 2,6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선령의 50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Saffron’호(일본 Kawasaki중공업 건조)가 지난달 선가 2,200-2,300만 달러 수준을 형성했던 것과 비교하여 본선의 선가는 높은 수준을 형성하였다. 최근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약세 분위기에 더하여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연료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수프라막스 벌크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동선형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탱커 용선시장
VLCC

3월 18일 기준, VLCC 시장은 EAST/WEST 모두 약세장을 형성하였다. 장기 지속되는 리비아 사태 및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시장 불안 요인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치바현의 COSMO 정유 공장 화재로 공장이 무기한 폐쇄되면서, 일일 220,000 배럴의 원유 수입이 감소하였고, 센다이의 JX Nippon Oil and Energy 정유 공장에서의 화재로 일일145,000 배럴 의 원유 수입이 감소하였다. 이는 한달에 VLCC 5~6척 정도의 수입량 감소액과 비슷한 수치다. Atlantic 마켓은 여전히 선복량이 타이트한 편이지만 EAST 시장의 불안감으로 인해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운임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선복량 또한 타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18일의 Fujairah산 IFO 380 cst 유의 톤당 가격은 전주대비 18달러 하락한 625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과 한국을 오가는 D/H VLCC 선주의 일일 average earning은 USD 33,000 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Suezmax

3월 18일의 Suezmax 마켓은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WAFR 마켓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Rate가 하락하였다. 4월 카고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선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마무리 되었다. Black Sea 마켓은 불과 몇 개의 3월 카고가 남아 있던 상태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약보합세로 마무리되었다. 전체 Suezmax 마켓의 일일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4% 하락한 USD 48,500을 기록하였다.

Aframax

3월 18일의 Aframax 마켓은 Med / Black Sea 마켓에서 전주 대비 60% 이상 상승한 19,300 달러를 기록하면서, 크게 상승하였다. 반면 Atlantic 마켓은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2% 상승한 USD 16,900 달러 대를 형성하였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지난 주 Tanker SNP 마켓에는 뉴욕 증시 상장사인 그리스 탱커 선사 General Maritime이 노후화된 탱커선 1척을 매각하였다는 소식이 보고되었다. 동사는 D/H Aframax 탱커선 M/T Genmar Progress (약 96,765 DWT, 1991년 Sumitomo 조선소 건조)를 80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고 한다. 바이어는 Eurotanker로 알려졌다. 또한, 동사는 올 해 1월에도 Sumitomo 조선소 건조의 자매선 M/T Genmar Princess (약 96,648 DWT, 1991년 건조)를 두바이 바이어에게 77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고 알려졌었다. 현재 선가는 30만 달러 정도 오른 수준이지만, 탱커선 폐선 시장이 톤당 USD 490 ~ 530 달러에 형성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선박 폐선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