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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이드

창간5주년특집:스페인 여수세계박람회 전시 주제 최초 공개

스페인 여수세계박람회 전시 주제 최초 공개   
진기한 해양 탐사 성과 재밌게 엮어    
도밍고 공연 피카소 전시도 계획 중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확정한 스페인이 참가통보국(4월6일 현재 93개국) 최초로 전시 주제를 일반에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여수세계박람회 제2차 참가국회의에서 스페인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Malaspina Expedition)’라는 전시 주제를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가 주도하는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에스페리데스호가 출항하면서 시작됐다. 에스페리데스(Hexperides)호는 스페인에서 출발해 전세계 해양을 탐사하고, 오는 7월 귀환한다. 주목적은 기후 변화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해양 생물 다양성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약 30만 해리를 항해했으며 참여 과학자 수만 4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7월 에스페리데스호가 스페인으로 귀환해 구체적인 연구 성과를 내놓으면, 스페인 측은 이를 토대로 전시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실리아 페레이라 스페인 정부대표(Ms. Cecilia Pereira Commissioner of Spain)는 “다소 어려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엑스포와 같은 행사를 통해 진지한 주제들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전시를 통해 스페인 해양 보호뿐 아니라 비슷한 문제점 안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또 국제관 내에 4개 모듈(약 1,000㎡) 규모의 큰 전시관을 유치하고, 관람객들에게 맬러스피나 탐험 관련 전시 주제가 쉽고 재미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와 해양 프로젝트의 유래가 된 알레한드로 맬러스피나(Alessandro Malaspina)는 콜럼버스와 함께 스페인의 유명한 탐험가로 꼽힌다. 1789년부터 1794년까지 전세계 바다를 과학적으로 탐사했으며, 그가 수집한 자료는 제임스 쿡만큼 방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페인 정부 전복 사건에 연루돼 그중 많은 부분이 20세기가 될 때까지 빛을 보지 못했다. 스페인은 이번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가 지구 해양 환경에 대한 탐사일 뿐 아니라 오랜 해양 대국으로서 스페인의 전통과 명성을 잇는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이밖에도 스페인은 박람회에서 선보일 플라시도 도밍고 공연과 피카소 전시회 등도 추진 중이다. 세실리아 페레이라 스페인 정부대표는 “해외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박람회는 개최국 국민들의 인식 향상에 크게 기여를 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스페인을 한국에 알려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5월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여수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여수세계 박람회는 100개국 5개 국제기구 참가 및 800만명(해외55만명 포함)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2개국, 6개 국제기구가  참가의사를 공식통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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