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제유가 하락
18일 국제유가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석유소비 위축 가능성, OPEC의 석유시장 우려 발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54/B 하락한 $107.12/B에,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84/B 하락한 $121.61/B에 거래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1.06/B 상승한 $115.88/B에 거래 마감됐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소식으로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P는 미국 정책입안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단, 미 신용등급은 AAA로 유지)
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0.24p(1.14%↓) 하락한 12,201.59를 기록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지준율 인상 소식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4월 21일부터 시중 은행 지급준비율을 0.5%p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올 들어 네 번째 지준율 인상 조치이다.
OPEC 석유장관들의 수요 감소 및 고유가 우려 발언도 유가 약세에 일조했다.
사우디 Ali al-Naimi 석유장관은 세계 경기회복이 아직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원유수요 약세로 3월 생산을 축소하였다고 발언했다.
쿠웨이트 al-Sabah 석유장관은 고유가가 주요 석유 소비국의 경기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