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중국 항만 간 컨항로 개설에 합의
2척 투입 수도권 화물 수송수요 숨통 트여
평택~연태, 석도 카페리항로 개설은 유보
28~29일 상해에서 특별회담 첫 개최 합의
속보=韓中 특별해운회담 결과는 무엇인가
오는 10월 개항되는 경인항은 중국측 주요항간의 컨테이너선 2척을 잇는 정기운항을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경인항과 연결되는 중국측의 항은 韓中정부간 이견으로 합의되지 못했다.
또 평택~연태, 석도 카페리항로 신규 개설문제는 항로시장 수요와 더불어 양국 취항 항만의 선석 사정 등을 고려하여 추후에 검토키로 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와 중국 교통운수부는 4월28~29일, 중국 상해에서 韓中 특별해운회담을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특별회담에서는 작년 11월, 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특별 해운회담을 개최하여 논의키로 해 개최된 것으로, 양국간 회담 의제인 경인항과 중국항만 간 컨테이너항로 개설문제, 평택~연태, 석도 카페리항로 개설 등에 대해 폭넓은 상호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양국정부는 오는 10월중 개항예정인 경인항과 중국항만간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양국이 각각 1척씩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기로 합의하면서, 구체적인 중국측 취항 항만과 투입선박의 규모는 추후 민간협의회에서 기존 규칙에 따라 협의하여 확정키로 했다. 한국측은 경인항에서 청도 상해 연운항 등을 잇는 항로를, 중국측은 천진 상해 청도 대련 등의 항을 희망하여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인항 개장과 더불어 컨테이너선이 중국 주요 항에 취항하는 경우, 인천항의 기능분담과 더불어 도로를 이용하는 수도권 화물 물동량을 흡수해 수도권 내륙 교통난 완화는 물론 수도권의 화물 수요에도 숨통이 트일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국정부는 평택항과 중국항만간 카페리항로 신규개설에 대해 논의하여 향후 조건이 구비될 경우 항로개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페리 항로 신설은 시장수요 상황과 더불어, 항만시설능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정부는 평택~일조 카페리항로, 이미 2011년 4월 13일 정식 운항을 개시한 평택~상해 컨테이너 항로 등 지난번 한중 해운회담 합의록 이행상황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확인했다.
한중 양국간 처음으로 개최된 특별회담엔 한국측에서 국토해양부 해운정책관 등 관계관과 산하 업단체장이, 중국측은 교통운수부 수운국 부국장 등 관계관과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