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 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벌크선 용선시장
중국의 4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월대비 11% 감소한 5,288만 톤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4% 감소한 수치이다. 4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2억2,997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현재까지의 수입량 추이를 비추어 본다면 올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대비 약 7-8% 증가한 전망치인 6억 6500-6억 7,000만 톤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중국의 주요 항만 철광석 재고량은 8,300만 톤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였다. 현 재고량은 지난 2월 기록한 8,105톤을 재차 경신한 수준이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높은 재고량에 따른 스팟시장의 변동성의 확대는 시장 상승을 제한하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드라이 용선 시장의 흐름은 연료유 강세, 과잉 선복량이라는 악재 가운데 7일 연속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5월 카고가 소진되면서 다시 내림세로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별다른 모멘텀없이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TC average는 지난 2월 28일 저점인 4,56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002달러까지 후퇴하였다.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도 전저점 수준인7.3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 선형 대비 월별 TC average 상 가장 큰 변동성 보였던 케이프사이즈 TC average는 1월 평균을 제외하고 3개월 연속 10,000달러 선을 하회하면서 핸디사이즈 TC average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 TC average 변동율]
1월 전월대비 2월 전월대비 3월 전월대비 4월 전월대비
BCI 10,217 -59.4% 5,874 -42.5% 8,929 52% 7,665 -14.2%
BPI 13,816 -21.3% 13,392 -3.1% 16,469 23% 12,811 -22.2%
BSI 14,231 -15.1% 12,591 -11.5% 16,053 27.5% 15,013 -6.5%
BHSI 11,137 -8.1% 9,777 -12.2% 11,108 13.6% 11,834 6.5%
파나막스 시장의 TC average는 4월 28일 이후로 8거래일 만에 30% 이상 급등하여 14,600달러 선을 회복하였다. 5월 카고와 해당 카고를 선적할 즉도물 선복량 간의 수급 균형에 힘입어 시장은 상승 모드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카고 소진에 따른 상승 여력의 부족으로 다시 조정 분위기를 보였다. 이로써 5월 13일 파나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2.8%(400달러) 하락한 13,797달러로 마감하였다.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23,600달러까지 상승한 후 소폭 하락조정되면서 22,000달러로 마감하는 한편,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13,800달러에서 12,500달러로 조정 받는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US걸프-유럽간 스크랩 수요 및 아시아 석탄 수요의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몬순기를 앞두고 인도항 선적 선박에 대한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분위기도 감지되었다. 주후반 미시시피강의 범람 우려가 부각되면서 US걸프 수역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로써 5월 13일 TC average는 전주대비 0.4%(62달러) 상승한 14,552달러로 마감하였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80년대 건조된 선박들의 매매가 주를 이루었다. 그리스 선주 Harbor Shipping사는 68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Chios Joy’호(1989년 현대중공업 건조)를 선가 1,4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의 지난 2005년 매입 선가는 1,900만 달러였다. 동 선사는 본 딜에 앞서 지난 2월 50K ‘Saffron’호(2004년 Kawasaki조선소 건조)를 2,200-2,3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모던 선박의 거래 소식으로는 홍콩 선사 Challaram 소유의 56K 수프라막스 ‘Darya Brahma’호(2006년 Mitsui조선소 건조)가 선가 2,975만 달러에 거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 선사는 지난달 동형선인 ‘Darya Vishnu’호를 선가 약 3,0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리세일 시장에서의 캄사르막스 벌크선의 거래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선사 Rizzo Bottiglieri De Carlini는 일본 Tsuneishi조선소에 발주한 82K 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선가 4,240만 달러에 리세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 선사는 지난 2006년 3척의 82K 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Tsuneishi조선소에 발주한 바 있는데, 선박의 인도 시기는 올해 4월, 8월 12월이다. 이번 리세일 딜에 거래된 선박이 4월 인도 선박인지 8월 인도 선박인지는 아직 확실히 확인되고 있지 않다.
한편 최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TC average가 10,000달러 선을 하향하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해당 선형 선주들의 해체시장으로의 전향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철강 가격의 상승세에 따라 해체 시장도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인도 아대륙의 경우 해체 선박의 톤당 가격은 4월 이후 500달러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박 가운데 선령 30년 전후 선박의 해체 선가의 경우 매입 당시 선가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선주들에게 어필하였다. 올해 1분기 케이프사이즈 선형의 해체 선박수는 36척으로 전년동기 해체 선박수가 4척이었던 것과 비교하여 9배에 달하는 수준을 보였다. 파나막스 선형의 1분기 해체 선박수는 22척으로 작년 동기 해체 선박수가 3척이었던 것과 비교하여 22척이 증가하였다. 발틱 해체 선가를 살펴보면 지난주 9일부터 소폭의 조정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중국의 경우 톤당 450달러, 인도 아대륙은 톤당 520달러의 고점을 형성하였다.
탱커 용선시장
VLCC
AG항로에서는 아시아 휴일 이 후 마켓에 지속적으로 화물이 유입되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벙커유 하락으로 인해 선주들의 수익 또한 상승하는 양상이다. AG-Europe, AG-US Gulf 항로의 경우 선주들의 수익은 전주 대비 200% 이상 상승하였다. 5월 13일 기준, AG-East 항로는 WS 48.5에서 WS50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13일의 Fujairah 산 380 cst 벙커유의 톤당 가격은 전주 대비 USD 39 하락한 USD 636 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 선주의 일일 average earning을 계산하면 약 14,200 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전체 VLCC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20% 상승한 약 USD 15,100달러를 기록하였다.
Suezmax
긴 휴일 이 후 마켓에 유입되던 화물이 잠시 소강상태를 맞아서 마켓 성약활동이 줄어들었다. 5월 13일 기준, WAFR-USAC 마켓은 전주 대비 WS5포인트 하락한 WS85를 기록하였다. Med와 Black sea 마켓도 WAFR 마켓과 마찬가지로 선복량 과잉으로 인해 WS 5 포인트 정도 하락하여 WS87.5포인트를 기록하였다. 5월 13일의 전체 Suezmax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13% 하락한 USD 20,100 달러를 기록하였다.
Aframax
2주간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Med와 Black sea 마켓은 카고가 유입이 되면서 상승세를 보여주었지만 선주들이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이르지는 못하였고, World scale 또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5월 13일 기준 Aframax 항로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벙커유 하락으로 인해 전체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2% 정도 상승한 USD 11,700달러 정도를 기록하였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Tanker 중고선 매매 시장에서는 그리스 선주들의 수에즈막스급 선박 매입 소식이 알려졌다. Meandros Line이 성동 조선에서 계약 취소된 2012년 1분기 인도 예정의 158,000 DWT급 수에즈막스 선박을 USD 6천 60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는 소식이 보고되었다. 본선의 선가는 지난 2월 미국의 Principal Maritime이 삼성조선소에서 건조된 2011년과 2012년 인도 분 수에즈막스 탱커선 2척을 각각 USD 6천 700만 달러에 매입한 것과 비교 가능하다. 그리스의 Polembros Shipping은 이탈리아 Fincantieri 조선소 건조의 M/T Olinda (약 149,258 DWT, 1996년 건조)를 USD 1천 50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고 알려졌다. 또한, 그리스의 Falcon Navigation에서 2006년 건조된 Modern MR Tanker선 M/T Mare Di Ravenna (약 51,371DWT, 2006년 Shina Shipbuilding 건조)를 3천 5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는 소식이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