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데 대한 CJ 입장
시너지로 대한통운을 그룹내 주요성장축으로 삼을터
CJ그룹은 28일 대한통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매각 주간사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은 CJ와 대한통운 모두에게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CJ는 “그룹내 물류회사인 CJ GLS 및 해외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오쇼핑과의시너지를 통해 대한통운을 그룹내 주요 성장축으로 삼겠다”며 “DHL 등 세계적인 물류기업과 경쟁할 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으로 키워서 물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 관계자는 “인수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본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과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인수이후 재무안정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그룹은 대한통운이 갖춘 풍부한 인프라에 CJ GLS의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합하고 IT 및 첨단 물류 인프라에 지속 투자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4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 신유통 부문에 해당하는 물류사업의 경우 HTH, Accord사 인수 등 사업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CJ는 앞으로 한달 가량 정밀실사를 통해 가격을 깎을 요소가 있는지 살펴본다. 매각 주간사들은 CJ와 가격 조정을 거쳐 늦어도 9월초까지 모든 절차를 끝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