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중국 첫 제3세대 원전用 AP1000TM 원자로 출하
세계 최초 제작 中 산먼원전에 설치 향후 추가 수주 기대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중국 저장성 산먼(三門) 신형 원전에 들어갈 주기기 AP1000TM 원자로를 출하했다. (사진:두산중공업은 22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원자력 공장에서 제작을 마친 ‘중국 산먼 AP1000 원자로’를 출하해 공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3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2013년 상용 운전 예정인 산먼원전은 최신기술 적용으로 전기 생산 능력과 안전도를 대폭 향상시킨 제 3세대 원전으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출력과 안정성을 크게 높여 설계한 신형 원자로이며, 이를 두산중공업이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이를 수주한 뒤 자체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제작한 것이다.
이 원자로는 직경 4.5m, 길이 12.2m로, 중량 336t이며, 60여 년 간 가동이 가능하다.
김하방 두산중공업 부사장(원자력BG장)은 "세계 최초로 AP1000TM 원자로를 제작함으로써 두산중공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가동 후 성능이 입증되면 AP1000TM 원자로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미국 등에 원전설비를 수출해온 두산중공업은 2007년 중국 산먼과 산둥성 하이양(海阳) 원전에서 AP1000TM 원자로를 수주한 데 이어 2008년 미국에서 신규 원전 6기의 AP1000TM 원자로를 수주해 제작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