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5일 하락
25일 국제유가는 미 부채한도 증액 협상 난항에 따른 미 정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67/B 하락한 $99.20/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3/B 하락한 $117.94/B에 거래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0.25/B 하락한 $112.09/B에 마감됐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부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미 정부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어 유가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민주당 Obama 대통령과 공화당 Boehner 하원의장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화당은 당면한 채무 상환 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단기 처방책으로 부채 한도를 일부 증액하고 2012년에 다시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는 사실상 협상을 뒤로 미루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신용평가기관들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Standard & Poor's사는 미 의회가 부채 한도 증액에 합의하여도 그 증액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 부채 한도 상향 조정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미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고,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는 전일대비 0.21% 상승(가치하락)한 1.438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