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제유가 하락
4일 국제유가는 세계경기침체 우려 확산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5.30/B 하락한 $86.63/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5.98/B 하락한 $107.25/B에 거래 마감됐고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2.36/B 하락한 $107.23/B에 마감됐다.
세계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요국 증시뿐만 아니라 석유를 포함한 모든 원자재 가격 하락했다.
미국 더블딥에 대한 우려 및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의 영향으로 미국 · 유럽 지역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의 디폴트 위기는 해소되었으나 향후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재정지출 축소로 미 경기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1.50%) 발표와 함께 유럽 경제의 하강 위험이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도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512.76p(4.31%) 하락한 11,383.70을, 영국의 FTSE 지수는 전일대비 191.37p(3.43%) 하락한 5,393.14를, 독일의 DAX INDEX 지수는 전일대비 225.83p(3.40%)하락한 6,414.76을 기록했다.
세계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석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모두 하락했고 S&P 골드만삭스 원자재지수(GSCI)에 편입된 24개 상품가격 모두가 하락했다.
또한, 미 달러화의 가치 상승도 유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7% 하락(가치상승)한 1.411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