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8일 하락
8일 국제유가는 버냉키 의장 발언 실망감, 미 고용 지표 악화 등으로 인한 미 증시하락,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9/B 하락한 $89.05/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25/B 하락한 $114.55/B에 거래 마감됐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미 증시 상승 등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되어 전일대비 $1.35/B 상승한 $110.08/B에 거래 마감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Ben Bernanke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 미 고용 지표 악화 등으로 인한 미 증시 하락으로 유가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Ben Bernanke 의장은 미니애폴리스 경제학 클럽 연설에서 미 연준은 미국 경제를 부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시장 실망감이 형성됐다.
또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9.3일 마감)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000건 증가한 41.4만 건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하며 고용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8일 기준 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19.06p(1.04%) 하락한 11,295.80을, S&P 500지수는 12.72p(1.06%) 하락한 1,185.90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 Jean-Claude Trichet 총재의 유럽 경제 성장 불확실 우려 표명으로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Triche 총재는 ECB의 기준금리 동결(1.50%) 동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경제 하방 리스크가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올해 1.6%, 내년 1.3%로 이전 전망치(2011년 1.9%, 2012년 1.7%)에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하락(가치상승)한 1.38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9.2일(금) 기준 주간 원유 재고가 396만 배럴 감소한 3억 3,500만 배럴을 기록, 휘발유 재고는 19.9만 배럴 증가한 2억 900만 배럴, 경유,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70.9만 배럴 증가한 1억 5,700만 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