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LNG선 2척 4억불 수주
싱가포르 BW 마리타임사와 계약 옵션 2척도 포함
올해 LNG선 8척, LNG-FSRU 2척 등 총 10척 수주
조선 해양 플랜트 171억불 수주로 목표 87% 달성
현대중공업이 고부가 선박인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신규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금) 울산 본사에서 김외현 대표이사와 싱가폴 BW 마리타임(Maritime)사의 클래런스 루이(Clarence Lui) 그룹 재무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4억불 규모의 15만 5천 입방미터(m³)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김외현 대표이사(왼쪽)와 BW 마리타임사의 클래런스 루이 그룹 재무총괄(Group CFO / Executive Vice President, Commercial)
이번 계약에는 동형의 선박 2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88미터, 폭 44.2미터, 높이 26미터 규모의 멤브레인(Membrane) 타입이며, 연료로 디젤과 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방식(DFDE)’이 적용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들을 2014년 하반기와 2015년 상반기에 각각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모두 8척의 LNG선(현대삼호중공업 2척 포함)과 2척의 LNG-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를 수주했다. (사진:현대중공업 김외현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BW 마리타임사의 클래런스 루이 그룹 재무총괄(왼쪽에서 세 번째)
지난 1996년 국내 최초의 LNG선을 건조한 현대중공업은 200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중연료 추진방식’의 LNG선을 건조했으며, 2009년에는 독자 개발한 ‘LNG 화물창’에 대한 선급(船級)협회의 승인을 획득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극지(極地)형 LNG선 화물창 용접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등 LNG선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노르웨이 회그(Höegh)사와 세계 최초로 바다 위의 LNG 공급기지인 LNG-FSRU의 신조(新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79척, 171억불(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수주 실적을 기록, 올 수주 목표 198억불의 약 87%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