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1일 하락
21일 국제유가는 미 연준(Fed)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구심 제기, 미국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00/B 하락한 $85.92/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18/B 하락한 $110.36/B에 거래 마감됐다.
반면, Dubai 현물유가는 전일 Fed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미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이 뒤늦게 반영되어 전일대비 $1.01/B 상승한 $107.11/B에 거래 마감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발표한 Operation Twist 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FOMC는 이틀간의 회의 결과 4,000억 달러의 장기 구채를 매입하는 대신 단기 국채는 매각하는 정책(Operation Twist)을 발표했다.
Fed의 Ben Bernanke 의장은 미국의 경제가 좋지않은 상태이지만, 이번 정책으로 장기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의 투자 및 가계의 주택매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미 시장금리가 매우 낮아 추가 금리인하 효과가 적고 투자 및 소비 위축은 불확실성이 주된 원인이라며 이번 정책의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용평가기관 Moody's가 미국의 대형은행인 Bank of America 및 Wells Fargo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Moody's는 미국의 향후 경제가 악화될 경우 미국 정부가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형은행의 파산을 용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및 미 증시 하락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9% 하락(가치상승)한 $1.358/유로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83.82p(2.49%) 하락한 11,124.84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16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730만 배럴 감소한 3억 3,9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1월 이후 최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