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네덜란드 전기시험연구원(KEMA)과 풍력발전분야 기술협력 MOU 체결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회장 오공균)이 국제적 풍력인증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한국시간 11월 3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 해상풍력에너지 학회(EWEA Offshore) 2011” 기간 중 곽성규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베르트 드 브리스(Bert de Vries) 네덜란드 경제부 차관보, 김만응 한국선급 녹색산업기술원장, 빌럼 반 푸튼(Willem Van Putten) KEMA(Keuring van Elektrotechnische Materialen, 네덜란드 전기시험연구원) 아태지역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EMA와 풍력발전분야 인증업무 등에 대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선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풍력발전시스템의 전기부품, 해저케이블 및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특히 해상풍력 발전분야의 기술 교류를 통해 동 분야에 대해 인증기관으로서의 기술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협약에는 철도 및 원자력 발전 등의 기술협력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한국선급의 신규 사업 확대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KEMA는 독일 대형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FINO)에 참여하는 등 해상풍력 발전분야 성능시험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관으로서, 앞으로 한국선급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곽성규 주네덜란드 공사참사관은 “이번 두 기관의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기술교류 및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의 기술협력 활동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만응 한국선급 녹색산업기술원장은 "국내 풍력 인증시스템의 완성을 위해서는 국제 기술협력 체계의 구축이 중요하며 특히 성능평가 및 시험과 관련한 기술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미 한국선급과 기술협력을 체결한 NREL(미국 재생 에너지 연구소), ECN(네덜란드 에너지연구원) 및 DEWI(독일 풍력에너지연구소)와 더불어 이번 KEMA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선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지난 7월 한국제품인정기구(KAS)로부터 풍력발전시스템 형식인증, 프로젝트인증 등 4개 인증 형식에 대한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