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일 상승
6일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의 유럽재정안정기금의 확충 논의 및 이란 석유수입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9/B 상승한 $101.28/B를,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00/B 상승한 $110.81/B를 기록했고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 S&P의 유로존 주요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이 반영되어 전일대비 $1.49/B 하락한 $107.31/B에 거래 마감됐다.
영국 Financial Times지는 EU 국가들이 현재 유럽국가의 재정안정기금 외에 추가로 재정안정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European Financial Stability Facility, 4,400억 유로) 외에 5,000억 유로 규모의 유럽안정제도(ESM, European Stability Mechanism)를 2012년 중반 출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FT는 이 제도가 출범할 경우 유럽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보강할 수 있는 반면, 재정부담을 느끼는 일부 국가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EU 에너지위원회 Guenther Oettinger 위원장은 EU 내에서 이란 석유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금수조치에 미국 뿐 아니라 러시아 등도 참여해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EU 내에서는 섣부른 금수조치가 오히려 유가 상승을 불러와 이란의 석유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 EU는 12.8~9일로 예정된 EU정상회의에서 기금조성 및 이란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이 7일(수, 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약 12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언론의 사전조사 결과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