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성공개최 위해 바가지 요금 근절
남해안 26개 인근지자체 엑스포 지정업소 요금 공개키로
남해안 인근 지자체들이 내년 2012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중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을 근절키로 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14~15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부산, 광주 등 박람회장 인근 25개 지자체의 숙박, 요식, 관광 업무 담당자 및 협회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 관람객 대응 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조직위와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박람회의 성공개최와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숙박‧요식‧쇼핑 업소의 요금이 안정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조직위와 지자체 관계자들은 우선 각 지역의 엑스포 지정 숙박업소(총 448개)의 숙박요금을 박람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지자체에서는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요금안정화를 위한 행정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직위는 박람회장과 인접한 숙박,음식,쇼핑업소 중 시설이 우수하고 서비스 수준이 높은 1,128개소(숙박 448, 음식 633, 쇼핑 47)를 엑스포 지정 업소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또 서비스 개선, 안내표지판 정비 등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관광,숙박분야 수용 태세 개선 현황을 점검했다. 또 대규모 단체 관광객 방문 시 인접 지자체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 등 공통 현안 사항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조직위 조윤구 관광숙박부장은 “감동을 주는 박람회가 되기 위해서는 박람회 전시도 중요하지만 관광, 숙박 만족도가 높아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접 지자체와 업소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향후 다각적인 관광, 숙박 대책을 마련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조직위에서는 관람객 숙박편의 제공을 위해 박람회 숙박권역을 2시간 이내로 확대하여 약 15만실을 확보하고, 1시간이내는 기본계획 대비 30%이상 증가한 최대 3만8천여실의 숙박 시설(여수시 지역 9,000여실, 인접 지자체 2만9,000여실)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고급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박람회 개최 전까지 여수 및 인근에 17개소 1,800여실 규모의 호텔,콘도를 준공하고, 인근 대학기숙사(777실)와 캠핑파크(650동), 템플스테이(일일 1,000명), 처치스테이(일일 5,000명), 농어촌체험마을(50마을), 한옥체험마을(40개소), 홈스테이(150가구), 마을 회관(57개소) 등을 임시 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로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하며, 박람회장에는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참가국이 전시하는 국제관 등 10여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들어선다. 입장권은 홈페이지 (www.expo2012.kr)에서 연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