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신년특집:한국선급 지중해 해양안전을 책임진다
지중해항만국통제협의체가 사용할 해상국제협약전산화시스템 개발프로젝트 수임
(사) 한국선급(KR, 회장 오공균)이 지중해지역항만국통제위원회 (MED MOU)들이 사용할 국제협약전산화시스템 개발프로젝트를 지난 2일 수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해양에 관한 문제를 관장하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지중해연안국에 입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점검하고 규제하기 위하여 국제협약을 전산화하는 국제프로젝트로 2011년 7월 20일에 발주했다.
이로써 한국선급은 2012년 8월까지 협약전산화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납품할 예정이며 4개월간의 유지보수기간을 거쳐 올 12월에 계약이 종료된다.
선박은 국제해사기구의 국제협약에 의해 안전성을 정기적으로 검사받고 그 요건을 충족해야지만 국제항해가 가능한데, 적용하여야 할 규정의 종류와 양이 방대하여 항만국 통제관들이 개개의 선박에 필요한 협약요건을 찾는 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 점을 착안하여 한국선급은 지난 2000년 KR-CON이라는 국제협약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에는 유럽연합 해사안전청의 항만국통제관들이 사용하는 협약전산화 프로그램 개발 납품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담당한 한국선급 하원재 협약법제팀장은 “동 프로젝트 수임으로 한국선급은 국제협약전산화 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전 세계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급업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항만국통제위원회 (Memorandom of Understanding : MOU)는 개별국가단위로 시행되었던 항만국 통제는 해당 국가를 기항하는 선박안전검사에 국내법을 적용시켜, 다수의 국가를 운항하는 선박은 모든 기항국가의 각기 다른 선박안전법에 의거 검사를 받았다. 이는 불필요한 인적, 시간적 자원의 낭비를 유발해 지난 1982년 유럽지역 국가들이 선박안전검사의 국제적 통일을 꾀하기 위해 지역별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9개의 지역협의체가 있으며 122개국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
아울러 지중해항만통제위원회 (MED MOU)는 알제리, 사이프러스, 이집트 레바논, 터키 등 지중해 연안국들로 이루어진 지역협의체로 동 국가들을 기항하는 외국 선박은 개별국가의 국내법 대신 지중해항만국통제위원회 공통법을 근거로 선박검사를 수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