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획기적 MVNO 활성화 방안 발표
29일 방송통신위원회의 ‘MVNO 활성화 종합계획안’ 발표와 관련,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그간 방통위와 논의를 통해 준비해 온 MVNO 지원 계획을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2차 MVNO 활성화 지원방안’은 ①단순재판매 도입 및 관련 인프라 구축/제공, ②와이파이 도매제공, ③제조사 보유단말 직구매 지원 등 단말기 조달 지원 확대, ④부가서비스 제공 범위 확대, ⑤국제 자동로밍 서비스 제공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시행해오던 MVNO 지원책을 더욱 확대·강화한 것으로, 지난 27일 발표한 ‘다량구매할인 적용기준 완화’와 더불어 MVNO 사업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①단순재판매사업자 수용 및 관련 인프라 구축/제공 =우선 SK텔레콤은 단순재판매 사업자도 도매제공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영업전산, 과금 시스템, 부가서비스 장비 등 단순재판매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도 SK텔레콤이 직접 구축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VNO 사업자들은 통상 수십억원 가량 소요되는 초기 투자비를 크게 줄이고,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더불어 투자비 절감액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동통신시장에서의 MVNO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②와이파이 도매제공 =SK텔레콤은 또 와이파이망도 도매제공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MVNO 사업자들은 SK텔레콤이 구축한 전국 6만 5천 국소의 와이파이망을 저렴한 가격에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는 추세에서, MVNO 고객들도 SK텔레콤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MVNO의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가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③제조사 보유단말 직구매 지원 등 단말조달지원 확대 =더불어 SK텔레콤은 작년부터 시행 중인 자사보유 단말기 공급에 이어, 4월부터는 MVNO 사업자가 SK텔레콤向 단말을 제조사와 직접 협의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의 단말 조달 문제로 때문에 자체적 단말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중소 MVNO 사업자들의 고민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④부가서비스 제공 범위 확대 =부가서비스 제공 범위도 대폭 확대된다. SK텔레콤은 현재 MVNO를 대상으로 제공 중인 15종의 부가서비스에 더해 콜키퍼, 컬러링, 통화가능통보 등 고객 이용빈도가 높은 부가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MVNO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부가서비스를 대폭 확충할 수 있게 됐다.
⑤국제 자동로밍 서비스 제공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의 경우, 실제 MVNO 가입 고객들의 이용빈도는 낮은 편이나 MVNO사업자들의 다양한 서비스 구비 차원에서 제공하기로 하였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맺고 있는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로밍 제공 계약 범위를 변경하여 MVNO 고객을 대상으로도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