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 하락
17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재정 위기 우려 고조,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5/B 하락한 $92.56/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26/B 하락한 $107.49/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60/B 하락한 $107.16/B에 거래마감됐다.
그리스, 스페인의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서 유로존 위기가 우려되며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피치사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위험이 커졌다면서 잔류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하에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사도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곧 강등할 것을 추진 중이라고 관계자가 밝히면서 스페인 금융 시장에 대한 위기감도 고조됐다. ※ 17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유로존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유로화 가치 약세로 전일대비 0.23% 하락(가치상승)한 1.269 달러/유로를 기록
일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과 달리 -0.1%를 기록해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4월의 +8.5에서 5월 -5.8로 하락하여, 작년 9월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미 Seaway 송유관이 방향 전환 및 확장 공사 후 주말에 개통한다는 소식은 WTI 하락폭을 제한하면서 WTI-Brent간 스프레드 축소됐다.
송유관은 기존 쿠싱 ~ 멕시코만 방향을 반대로 전환하면서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 적체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