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육성대상 ①범한판토스
해외 네트워크 155개 40만㎡ 규모 물류센터 해외 매출비중 53%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물류기업과 당당히 경쟁하는 범한판토스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물류기업과 당당히 경쟁하는 범한판토스
“ Pantos, hidden champion “
영국의 물류매거진 Air Logistics Management가 올 4월호에서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을 분석한 기사 중 범한판토스를 '히든 챔피언'으로 표현하며,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류 하면 떠오르는 게 ‘택배’ 정도인 우리 현실에서 더더욱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범한판토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선진 글로벌 물류기업과 당당히 겨루고 있는 실력자다.
범한판토스는 1977년 창사 이래 해상, 항공 화물 국제 운송을 기반으로 통관, 보관, 내륙운송, 철도운송 및 SCM 컨설팅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초일류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자, 기계, 화학, 정유, 에너지, 식품, 유통 등 전 세계 다양한 산업군의 2,500여 고객을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매출액은 2조 6,723억 원으로 이 가운데 중국, 미주, 구주, 아주, CIS,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38개국 155개 네트워크(법인, 지사, 오피스, 물류센터 등), 3천여 명의 임직원을 통해 발생시킨 해외지역의 매출은 1조 4,147억 원, 5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에 자체 건설한 물류센터 포함 해외 각 지역에 61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차량 및 1,500여 대 협력 차량을 통해 해외 각 지의 내륙운송 업무 역시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연간 취급 물동량은 2010년 기준으로 해운 약 160만 TEU, 항공 약 34만 톤으로 국내 항공∙해운 수출입 물동량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국내 매출 대부분도 내수물류가 아닌 무역과 관련된 국제운송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글로벌 물류기업 지향의 기업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구조를 보이고 있다.

2010년 매출실적 기준 범한판토스는 미국계 세계적 물류관련 리서치 및 컨설팅 기관인 Armstrong & Associates에서 발표한 ‘글로벌 3PL 업체 순위’에서 26위에 랭크 된 바 있다. 동 기관이 발표한 항공 운송 부문 순위(물동량 기준)에서는 세계 16위(33만 톤)를 기록했는데 이 순위에서 20위 내에 등재된 한국의 물류기업으로는 범한판토스가 유일하다. 또한 범한판토스는 영국계 유력 물류관련 리서치 회사인 Transport Intelligence가 선정하는 ‘글로벌 프레이트포워딩 2011(Global Freight Forwarding 2011)’ 순위에서도 해상 운송 부문 세계 7위(2010년 매출 기준) 에 랭크되어 한국의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 내에 포함된 바 있다.

범한판토스는 지난 2010년 4월 Vision 2020 선포식을 갖고 ‘세계 10대 물류회사 진입’이라는 경영 목표와 ‘사업영역 확장, 사업지역 확장, 고객기반 확장’이라는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새롭게 물류허브로 부상하는 국가에 자체 물류센터 추가 Open, 선진 물류시장인 미국에서의 운송회사 M&A, 건설플랜트 프로젝트 화물 운송장비 구매, 미주, 유럽 지역 E-Business 운송시장 진입, 극동아시아-유럽 간 철도운송 전문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역 확장 측면에서는 중국 내륙지방 및 중남미, 아프리카를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중경, 케냐, 콜롬비아 등 신흥 지역 진출을 완료한 데 이어 칠레, 나이지리아, 이스라엘 등에 대한 추가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그간의 국내 기업 중심의 영업활동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글로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객 관리 Pipe Line System 도입, ISO 및 AEO 등 인증을 통한 Global Standard 확보 등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화 노력에 힘입어 범한판토스는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공략에 일조하고 있으며, 해외 유수의 기업 고객을 다수 유치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성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출발지 항구에서 도착지 항구까지의(port to port) 운송에 주력하고, 내륙 운송은 현지 업체를 이용하는 데 비해, 범한판토스는 해외 진출 국가에서의 내륙운송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주체적인 DOOR TO DOOR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는 글로벌 W&D(Warehouse & Distribution) 사업을 전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범한판토스는 안정성, 신속성, 가시성 등 측면에서 한 차원 높은, 한국 물류기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기업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이와 같은 성장 전략을 통해 2015년 5조 3천억, 2020년 12조 3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각각 2조 7천억과 7조 2천억 원으로 각각 50%와 59%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기업 역량을 집중할 중점사업으로 범한판토스는 올 초 Caterpillar, DHL, CEVA 등 글로벌 유수의 물류기업을 제치고 쌍용자동차 유럽차 부품센터 운영 및 배송 관련 물류 계약 체결을 이뤄낸 것을 계기로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물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관련해서는 국내 업체 대부분이 수입 관련 인바운드 화물 시장에 집중하는 데 반해 범한판토스는 155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3국에서 3국으로 움직이는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베리아 횡단 철도인 TSR을 이용한 유럽 향 철도운송의 독점적 공급 권한을 바탕으로 한국 발 화물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발 유럽 향 화물 개발에도 힘쓴다.
또 글로벌 업무 표준화와 생산성 제고를 위해 범한판토스는 글로벌 통합물류 플랫폼인 Pantos GSI(Global Single Instance) ERP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약 200억 원의 투자를 통해 2012년 11월까지 해운, 항공, 국제특송, 운송, 보관 등 물류 관련 영역과 회계, 인사, 기획 등 회사의 전 업무처리에 최적화된 글로벌 표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