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삼성중공업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8월 31일자로 삼성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금번 신용등급의 주요 평정요인으로서 조선시황 침체 장기화에 따른 영업환경 저하에도 불구 상선·해양부문간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시장대응력이 한층 향상되었다는 점과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시현 그리고 우수한 현금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등이 종합적으로 감안되었다고 전했다.
1974년 설립된 삼성중공업는 풍부한 건조경험과 생산능력 및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수주잔고 기준 8,052천CGT를 확보하면서 세계 1위의 시장지위(세계시장 점유율 7.0%)를 견고하게 수성하고 있다.
한기평은 삼성중공업가 상선부문의 극심한 업황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가 시황지속 등으로 상대적으로 시장전망이 양호한 해양부문 사업을 강화하면서 시장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평하였다.
삼성중공업의 해양부문은 2006년 기준, 조선부문 수주잔고액의 22%에 머물렀으나,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Drillship을 중심으로 꾸준한 신규수주에 성공함으로써 2008년말 44%, 2011년말 53%로 비중을 확대하였으며 2012년에는 7월말 현재 60%를 넘어서고 있다.
또한 상선 중에서 고부가선종으로 분류되는 LNG 부문을 포함할 경우, 수주잔고의75%를 이들 해양부문과 LNG등 고부가 특수선종이 구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선종Mix개선이 최근의 경쟁사 대비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설명하고 있다며, 보유중인 수주잔고를 감안할 때, 향후에도 안정적인 사업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수년 간 크게 하락한 건조선가가 매출에 본격 반영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어 최근의 높은 수준에 비해서는 일정수준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수한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 그리고 삼성 계열사로서 갖는 재무적융통성등을 감안할 때 삼성중공업의 채무상환능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유럽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선박금융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으로 남아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