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2012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MOU 체결식 개최
인천 괭이부리마을에 전경련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이 생긴다.
전경련은 경제계가 공동으로 저출산 문제 해소와 일하는 여성의 보육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건립사업의 2012년 대상지로 인천 동구(괭이부리마을)를 비롯해 전라북도 고창군, 강원도 화천군 등 12개소 지자체를 선정하었다. 이로써 경제계는 지난 2009년 이래 전국에 총 52개소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을 건립하게 되어 2016년까지 100개소 건립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게 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강원도 화천군, 경기도 시흥시, 경상남도 의령군, 경상북도 경산시·칠곡군, 서울특별시 금천구·성동구, 인천광역시 동구·서구, 전라남도 보성군, 전라북도 고창군, 충청남도 천안시 등 12개 지자체와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모금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포스코, 롯데, 두산, 한진, GS, 한화, 동양, 코오롱, KB국민은행, 효성, STX, 삼양, 동아제약 등 17개 그룹이 참여했다.
이 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이름에서처럼 동 사업을 통해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희망을 나누어 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경제계는 저출산 문제 해소와 일하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100개 건립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소득 밀집지역, 재정취약 농어촌, 귀농 뉴타운 등 선정
올해 선정된 어린이집 대상지들은 보육수요는 높으나 대부분 낮은 재정자립도로 어린이집 확충에 만성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다. 인천광역시 동구 괭이부리마을은 전국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현재 사용중인 20년 이상 된 어린이집은 시설이 노후하고 장소가 너무 협소해 어린이집 시설로 적절치 않아 폐쇄하기로 결정되어 어린이집 설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밖에 강원도 화천군, 전라남도 보성군, 경상남도 의령군은 재정취약 농어촌 지역으로 인근에 어린이집 시설이 전무하거나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전라북도 고창군의 경우 귀농·귀촌 농어촌뉴타운이 조성되었으나, 인근에 어린이집 시설이 없어 광주광역시까지 가야하는 형편이다.
동 사업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이 마을에 지어짐에 따라 이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단지 취업모를 위한 어린이집 건립 지원
올해도 천안 제4산업단지, 경기 시화공업단지, 금천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확충되어 인근지역 근로자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천시 서구와 서울시 성동구는 각각 인근지역에 산업단지 및 IT·BT 등 신흥밸리 단지가 형성되고 있어 향후 보육수요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도 산업단지 및 인근지역 어린이집 확충은 공단 내 근로자들의 보육수요 총족과 여성근로자의 육아부담을 덜게 되어 공단 중소기업 취업모들의 보육애로가 크게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협약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이강수 고창군수, 정병윤 경산시 부시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조택상 인천시 동구청장, 정종해 보성군수, 전년성 인천시 서구청장,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김윤식 시흥시장, 옥광수 의령군 부군수, 정형교 천안시 복지문화국장, 백선기 칠곡군수, 윤순근 화천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민주통합당 이목희 의원, 조정식 의원, 안규백 의원,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참석했고, 경제계에서는 김영기 LG 부사장, 장인성 삼성 사회봉사단 상무 등이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