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제유가 하락
19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위기감 증가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58/B 하락한 $92.16/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06/B 하락한 $107.45/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82/B 상승한 $105.86/B에 마감됐다.
유로존 위기감이 증가함에 따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9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의회는 예금에 과세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제금융 협상안의 비준을 거부했다. ※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15일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의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예금액에 6.7~9.9%를 과세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는 유로그룹(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체)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하거나 새로운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 재원 조달에 실패할 경우, 키프로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 심화됐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유럽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미 달러화 가치 상승했다. 19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62% 하락(가치상승)한 1.28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Bloomberg의 사전 조사 결과, 지난주(3.15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