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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이드

향토기업 46% 매출전망 흐림

향토기업 46% 매출전망 흐림

대한상의 조사…‘외국산 저가상품 유입’(31%), ‘채산성 악화’(23%) 탓
향토기업에 대한 “지역민 관심 줄었다”(53%)…‘경쟁심화’(81%), ‘투자기회감소’(62%) 등 경영여건도 악화
10곳 중 4곳 정책지원 소외…향토기업 육성위해 ‘세제혜택 강화’(32%) 필요

외국산 저가상품의 공세와 원가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절반에 가까운 국내 향토기업들이 매출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창업 후 해당 고장에서만 30년 이상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향토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경영현황과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향후 매출전망에 대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46.1%였다고 10일 밝혔다. ‘현 수준 유지’라는 답변은 29.2%,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24.7%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외국산 저가상품의 유입’(31.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22.8%), ‘근무인력의 고령화’(21.0%), ‘지역경제의 위축’(19.6%) 등을 차례로 꼽았다. <기타 5.5%>

대한상의는 “한 지역에서 30년이상 뿌리를 내리고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향토기업의 경영부진은 지역내 일자리감소와 성장잠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세지는 외국산 저가품의 공세와 채산성 악화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향토기업이 체감하는 지역민들의 관심은 다소 줄고 있으며, 지역 내 경영여건도 예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들의 관심도에 대해 ‘작아지고 있다’(52.5%)고 답한 기업이 ‘커지고 있다’(40.2%)는 답변보다 다소 많았다. <변화없음 7.3%> 지역민들의 관심이 줄고 있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떨어지는 가격경쟁력’(34.1%), ‘외지브랜드 선호’(30.7%), ‘마케팅활동 부족’(28.4%), ‘낡은 이미지’(3.4%) 등을 차례로 답했다.

지역 내 경쟁여건에 대해서는 대다수 기업들이 ‘심화되고 있다’(81.3%)고 답했고, 시장수요와 투자기회에 대해서도 ‘줄고 있다’는 답변이 각각 61.2%, 62.1%에 달했다.

또한 향토기업들의 10곳 중 4곳은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지역토착기업 육성과 관련한 별도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또는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8.8%가 ‘없다’고 답했고, <있다 61.2%> 그 이유로는 지원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55.3%)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18.8%)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효성 미흡 10.6%, 복잡한 절차 9.4%, 기타 5.9%>

정부지원을 받았다는 기업들에게 가장 도움이 된 지원분야를 묻자 ‘자금조달시 금리우대, 신용보증’(44.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 지원’(20.1%), ‘경영안정자금 지원’(14.2%), ‘해외마케팅 지원’(9.7%), ‘지방세 세제혜택, 세무조사 면제’ (5.2%), ‘컨설팅 및 상담’(2.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기타 4.6%>

향토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과제로 응답기업들은 ‘세제혜택 강화’(31.5%)를 첫 손에 꼽았고, 이어 ‘우대분위기 조성’(29.2%), ‘기술개발 지원’(22.8%), ‘해외진출 지원’(11.0%), ‘공공기관의 제품구매 확대’(5.0%) 등을 차례로 들었다. <기타 0.5%>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오랜기간 지역사회와 동고동락해온 향토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것은 신규 기업의 유치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향토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지방정부는 지역내 재투자에 대한 세제감면을 강화하고 우수인재 양성과 판로개척 등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토기업도 경쟁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의 질을 높이고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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