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제유가, 하락
30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OPEC 생산 증가, 미 원유재고 증가 예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04/B 하락한 $93.46/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44/B 하락한 $102.37/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17/B 상승한 $101.28/B에 마감됐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로 유가 하락했다. 미국 Chicaco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4월 Chicago 구매관리지수(PMI)는 전월(52.4)대비 3.4 하락한 49.0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 지수가 50(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을 하회한 것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이 12.1%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독일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감소(2개월 연속 감소) 기록했다.
또한, OPEC 생산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의 4월 생산량은 전월대비 28만 b/d 증가한 3,046만 b/d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블룸버그 사전조사에서 지난 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며 미 원유재고는 1990년 7월 이래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