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제유가 상승
8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폭 예상치 하회,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00/B 상승한 $96.62/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최근월물 및 차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의 경우 전일대비 $0.01~0.09/B 상승했다.
ICE의 Brent 선물 최근월물 유가는 전일대비 $0.06/B 하락한 $104.34/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44/B 하락한 $101.69/B로 마감됐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하면서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EIA는 지난주(5.3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20만 배럴 증가한 3.955억 배럴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추정한 미 원유 재고 예상 증가폭(20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Cushing지역 재고가 전주대비 65.2만 배럴 줄어든 49.15백만 배럴을 기록하는 등으로 인해, 원유재고 증가폭이 예상치 하회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상승에 일조했다. 8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57% 상승(가치하락)한 1.31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Brent 최근월물 가격하락 및 WTI 가격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중국의 수출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1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즈 등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국 수출입 통계가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고 보도하는 등 중국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일각의 의구심이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