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제유가 하락
23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지표 둔화 소식과 미·일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03/B 하락한 $94.25/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16/B 하락한 $102.44/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1.71/B 하락한 $98.68/B로 마감됐다.
중국 경기 지표 둔화 소식으로 유가 하락했다. HSBC가 23일 발표한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측값은 49.6으로 지난 달 대비(50.4)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했다.
이는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인 50 보다 낮은 수치로,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된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지표 둔화로 인해 세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며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80.41p(0.52%) 하락한 15,307.17을,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3.81p(0.83%) 하락한 1,655.35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도 전일대비 1,143.28p(7.32%) 하락한 14,483.98를 기록, 이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가 유가 하락폭을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23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1%상승(가치하락)한 1.2935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