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100명이 함께하는 100일간의 건강한 변화
503도시락 이용시 고객 개인별 맞춤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
반응이 좋았던 메뉴를 선별해 단체급식장과 오피스 등을 중심으로 일반 고객들에게도 선보일 예정
‘칼로리와 나트륨은 낮추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는 풍부하게!’
단체급식업계에도 건강식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 짠맛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인들을 위한 ‘저(低)나트륨 식단’이 작년부터 주목 받았던 이유다. 최근에는 저나트륨은 기본이고, 칼로리도 함께 낮춰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식단도 등장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 나아가 건강식단을 도시락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어서, 단체급식업계의 건강식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박승환)는 5월 중순부터 자사 단체급식 건강식단인 ‘503식단’을 도시락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구 CJ제일제당센터 내 CJ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100일 동안 운영하기로 한 것. 선착순 100명에게 시범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마자 신청자가 몰려, 신청접수 2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503식단은 ‘한끼 식단 기준 500칼로리 이하, 소금 3g 이내’를 의미하는 CJ프레시웨이의 건강식단이다. 하지만 일반 식단과 메뉴 구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주식(밥, 국수, 빵 등)과 국, 반찬(단백질류, 채소류), 그리고 김치류로 이루어져 있어 언뜻 보기에는 일반 식단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밥은 200칼로리 기준(2/3공기)으로 제공하며, 양이 적은 대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영양이 풍부한 현미나 완두콩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나트륨 과다 섭취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온 국의 경우에는 된장이나 소금의 사용을 제한해 염분을 줄이는 대신 천연재료를 사용한 육수로 깊은 맛을 냈다.
조리법에서도 칼로리와 나트륨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했다.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 보다는 오븐을 사용해 굽거나 쪄서 음식의 기름기를 줄이고, 소금을 적게 사용해도 식사하는 맛을 살려줄 수 있도록 CJ제일제당과 함께 개발한 저당/저나트륨 소스를 곁들였다.
송영재 CJ프레시웨이 메뉴엔지니어링팀장은 “이용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으로 인해 공복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점차 식단에 적응하게 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보게 되면서 이전보다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것”이라며,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체지방과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영양불균형이나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락을 신청하면 고객 개인별 맞춤건강관리는 ‘덤’이다. 503도시락을 이용하는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체지방 측정 및 식습관을 통해 영양상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용고객 개개인의 체중을 체크하고 비만도를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습관을 확인해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라는 것이 CJ프레시웨이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추후 개인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푸드서비스본부장은 “일부 단체급식장에서만 제공되던 503식단을 건강도시락으로 선보이는 것은 CJ프레시웨이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또 하나의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우선적으로 임직원들에게 시범적으로 운영해 건강식의 효과를 체험하게 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여 추후 단체급식장과 오피스 등을 중심으로 메뉴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