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 상승
9일 국제유가는 중동 정정 불안 지속, 미 경기회복 기대감, 미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39/B 상승한 $103.53/B를,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38/B 상승한 $107.81/B를 기록했고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16/B 상승한 $103.30/B에 마감됐다.
이집트 사태 이후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이집트 사태가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며 이집트 사태가 악화할 경우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동 전역으로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기회복에 기대감에 따른 미 증시 상승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어닝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미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9일 뉴욕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5.65p(0.50%) 상승한 15,300.30을,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1.86p(0.72%) 상승한 1,652.32를 기록했다.
미 원유재고 감소 전망이 제기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Bloomberg의 사전 조사 결과, 지난주(7.5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20만 배럴 감소한 3억 8,06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고 9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69% 하락(가치상승)한 1.278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