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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이드

전경련 남동공업단지 내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개원

전경련 남동공업단지 내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개원

경제계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고충을 겪고 있는 워킹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9월 5일(목)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남동구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이로써 6,0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모인 남동공단 내 유일한 24시간 운영 어린이집이 생기게 됐다.

육아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서현씨(34) 사연은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워킹맘에게 육아문제는 사회생활을 지속해나가는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제 최근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12년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처음으로 남성(62.6%)을 앞지르지만, 30대로 접어들면 56.0%로 급락한다. 이는 30대 남성(93.3%)보다 무려 37.3%나 낮은 수치이다.

이 날 개원식에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한 SNS 육아커뮤니티에 올라온 워킹맘의 글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워킹맘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보니 베이비시터, 집안일 도우미 등 육아비에 월급을 고스란히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제적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 퇴근 후나 주말에는 24시간 육아로 시달리다보니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애를 낳고 10년 동안은 누군가 도와주어야 한다”며 “이 괴로운 10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경제계가 나섰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2009년부터 저소득층에게 질 높은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취업 여성들의 출산·육아 부담으로 인한 중도 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시설 100개소 건립을 추진해오고 있다. 금번 개원한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42번째 결실이다.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남동공업단지 내 위치해 있다. 공단 내 6,000여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그간 어린이집은 1곳에 불과했다. 이번 어린이집이 개원하면서 공단 입주기업 및 인근 지역 근로자들의 자녀 보육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주·야간 교대가 많은 근로자는 물론 한부모 가정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은 지자체가 부지를 마련하는 대신 한화그룹이 부지 자체를 마련하여 기부한 장소에 건립된 곳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경련은 이번 남동공업단지를 비롯해 금년에만 8개소에 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이 중 5개소가 산업단지 내 위치해있다. 올해 추가로 3개소가 개원 예정이며 이 중 1개소 역시 산업단지 어린이집이다. 이 같은 노력에 대해 서문희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인력 활용 제고를 위해서는 워킹맘을 위한 사회적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경제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명품어린이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특히 남동공단과 같이 산업단지 내 건립하는 어린이집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경련과 경제계가 사회공헌차원에서 추진 중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등 1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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