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제유가 하락
23일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감 완화 및 원유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16/B 하락한 $103.59/B,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06/B 하락한 $108.16/B에 마감됐고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1.74/B 하락한 $105.74/B에 마감됐다.
이란, 시리아 등 중동지역 긴장감 완화가 유가 하락을 견인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68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전격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했다.
1979년 이후 34년 만의 양국 간 첫 정상회동이 성사될 경우 교착상태에 빠진 이란 핵협상에 중대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별도로 케리 미 국무장관은 금주 중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과 독일, 이란이 참석한 가운데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란 정부는 로하니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에 발맞춰 정치범 80명을 석방
시리아도 미-러 합의안에 따라 화학무기 보유 현황을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신고하는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됐다.
중동지역 원유 생산 정상화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고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의 파업과 시위로 원유수출량이 20만 b/d 수준으로 급감했던 리비아의 원유 생산 및 수출이 점차 정상화됐다.
남수단의 원유생산도 2012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인 24만 b/d를 기록하는 등, 세계 원유공급의 35%를 차지하는 중동지역 원유생산량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과 유로지역의 경기지표 개선은 유가 하락을 제한됐고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를 기록해 시장전망치 50.9를 상회했으며, 유로존 복합 PMI도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52.1을 기록해 201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