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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현대重 가을 문예축제 시민들로 가득했다

화제=현대重 가을 문예축제 시민들로 가득
5일 현대예술공원서 제 22회 현대백일장 개최
1500여명 참여 초․중․고․일반 960편 작품 접수
입상자 41명 8일 홈페이지·지역 일간지 통해 발표
 
현대중공업이 지난 5일(토) 현대예술공원에서 개최한 ‘제 22회 현대백일장’이 1천500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사진: 지난 5일(토) 현대예술공원에서 열린 ‘제 22회 현대백일장’>‣ 이날 안효대 국회의원은 현대백일장 행사장을 방문해, 학생과 주부 등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10월의 첫 주말을 맞아 도심 속 자연공원에서 가을 날씨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과 초등학생부터 노년의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 했다. 아울러 울산 이외의 부산과 경주 등 타도시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이 찾아 저마다 글 솜씨를 뽐냈다.

매년 한글날을 즈음해 열리는 현대백일장은 글쓰기를 통해 바쁘고 각박한 세태에 삶의 여유와 온기를 나누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현대중공업이 지난 1991년부터 22회째 마련하고 있는 지역 최대의 문예행사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정자와 개울, 폭포 등을 갖춘 현대예술공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벗 삼아 좋은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사연을 원고지에 정성껏 담았다. 행사 후에는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무료 가족사진 촬영, 아트 풍선, 소시지 무료시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가해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또 현대중공업 전문 홍보요원들의 안내로 세계 최대 선박 건조현장을 둘러보며 거대한 선박과 전시관을 견학하기는 기회도 가졌다.

이수진 씨(28, 남구 신정동)는 “초등학교 이후로 현대백일장에 두 번째 참가했는데, 20년이 넘게 행사가 이어진 덕분에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백일장에는 초등부 396편, 중등부 154편, 고등부 158편, 일반부 252편 등 모두 96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총 41명의 입상자는 오는 8일(화) 현대중공업 홈페이지(http://www.hhi.co.kr)와 지역 일간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重 가을 문예축제 이모저모

ㅇ--- 일흔을 넘긴 나이에 함께 참가한 노부부가 눈길을 끌어. 장기욱 옹(78세, 중구 반구동)과, 권선출 여사(74세)는 나란히 앉아 글을 쓰며 지난날들을 회상. 장기욱 옹(78세, 중구 반구동)은 “40대 무렵 청각 장애를 앓은 이후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안식을 얻고 있다”며, “단풍들기 시작하는 자연을 보면서 감성이 더욱 충만해지다보니, 시 한 편 쓰기가 어느 때보다 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ㅇ--- 최미현 씨(66세, 울주군 구영리)는 “손녀딸과 나들이 겸 나왔다가 나이 제한 없다는 말을 듣고 40년 만에 원고를 작성해본다”며, “학창시절 집안일로 포기했던 예술가의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해 가슴 훈훈해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ㅇ--- 중간고사 기간에도 현대청운중학교 40여명, 현대고등학교 40여명 등 많은 학생들이 백일장을 찾아 글 솜씨를 발휘. 개울가와 잔디밭에 앉아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ㅇ--- 부인, 딸과 함께 참가한 이창용 씨(47세, 남구 대연동)는, 올해 처음 현대백일장에 참가했는데, 다른 백일장들이 대부분 학생부만 있는데 비해 일반부도 있어 가족들과 ‘문예 나들이’를 나온 것이 색다른 추억이 될 것 같다고.

ㅇ--- 현대중공업은 행사 참가자들이 선박 건조 현장을 견학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3대와 전문 안내요원을 배치해 회사 견학을 실시했다. 아산기념전시실과 회사를 둘러본 참가자들은 웅장하고 거대한 산업현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ㅇ--- 부대행사로 마련한 아트풍선, 가족사진 촬영, 소시지 무료시식 코너도 인기. 특히 1천여 개의 아트풍선이 바람개비, 곰 인형, 비둘기 등 다양한 모양들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료 가족사진 촬영에는 50여 가족이 참가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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