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제유가 하락
25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5/B 하락한 $94.09/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05/B 하락한 $111.00/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67/B 하락한 $106.77/B에 마감됐다.
이란-P5+1간의 핵협상이 잠정 타결됨에 따라 유가가 하락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P5+1간의 핵협상이 협상 마지막 날인24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극적으로 타결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서방은 향후 6개월간 대 이란 추가 제재를 부과하지 않으며, 42억 달러의 석유수출대금 송금을 허용하는 등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이란 측은 우라늄 농축을 5% 이하로 유지하고, IAEA 사찰 횟수 증대를 허용하는 등 서방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이란은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 서방의 제재로 원유 생산과 수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어왔다.
2011년 약 250만 b/d 수준에 달하던 원유 수출량은 현재 100만 b/d 수준으로 하락했다. ※ 반면, 금번 합의안은 이란의 원유 금수 조치 해제를 포함하지 않아 금번 협상 타결이 유가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된 것으로 평가됨
한편, 리비아의 정정불안 지속도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25일 동부지역 Benghazi에서 발생한 중앙정부와 지역 반군의 무력 충돌로 최소 9명이 사망하는 등 리비아 정정불안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