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신년특집:건화물 운임지수 40%나 하락세 기록
케이프사이즈 운임 67%나 빠찐 상황
호주 브라질 재해로 철광석 교역 지장
케이프사이즈 운임 67%나 빠찐 상황
호주 브라질 재해로 철광석 교역 지장
올들어 최근 2주간에 걸쳐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900포인트 이상으로 급락하고 있는 것은 호주와 브라질의 기상재해가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양수산개발원(KMI)이 분석한 시황전망에 따르면 1월 14일 현재 BDI가 1,370으로 지난해 말 2,277에서 907포인트(40%)나 하락하여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일일당 38,999달러에서 12,888달러로 67%나 빠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파나막스, 수프라막스, 핸디막스 선형은 10~18% 정도 하락한 가운데 14일 FFA 시장에서는 케이프 1월 물에 대해 18,125달러/일 평가치가 나온 바 있어, 현물시장의 일시적 폭락 보다는 높은 수준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월 13일 기준, FH 항로의 하락폭이 43% 수준이고 타 항로는 70~110% 수준의 급락세를 보이고도 있다.
KMI는 이 처럼 건화물선 운임지수의 급락의 원인으로 △(수출장애) 지난 해 말 시작된 호주와 브라질의 기상재해로 철광석 수출이 지장을 받았기 때문이고, 아울러 △(연식효과) 매년 1월 반복되는 신조선 인도량 단기 급증이 초래한 공급과잉은 물론 △(가격효과) 철광석 수입가격의 약세 전망에 따라 수입상 및 철강회사의 신규 거래 없이 관망세(철광석 수입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고, 선물가격 또한 하락하면
서 이 같은 관망세가 커짐), △(철강생산 및 철광석 재고) 지난해 12월 월평균 중국의 철강생산이 196만톤으
로 10개월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고,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도 지난해 7,000만톤 수준에서 현재 8,800만 톤을 상회하면서 철광석 추가 수입의 여력이 적은 것으로 각각 해석했다.
이같이 연초 케이프 중심의 운임 급락은 최근 3~4년 간 반복된 계절적 패턴으로 향후 운임 회복의 시점과 크기가 주요 관심사이며, 중국의 1월말 신년 휴가 시즌까지 비교적 성약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며, 휴가
시즌 이후 중국 철광석 수입 움직임이 단기 운송시장에 미칠 영향이 관건으로 보이고 있다.
그런데 호주 에너지 자원국은 2014년에 중국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는 철강시장이 공급시설 과잉 등으로 다소 침체되더라도 고품질의 수입 철광석이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입 메리트가 커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