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택배 설 명절 앞두고 늘고 있다
“서울 청담동에 사는 직장인 김 모씨는 최근 바쁜 일정 탓에 지인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을 깜박하고 말았다. 김 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선물을 사서 바로 편의점택배로 지인에게 보냈다. 최근에는 편의점도 대형 할인점 못지않게 다양한 선물세트류를 구비하고 있고, 바로 택배를 접수할 수 있어 편리했다”설 명절을 앞두고 편의점택배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CU, GS25 전국 1만 5천여 편의점에 편의점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주간 편의점택배 접수가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늘어났다.
회사 측은 최근 편의점에서 다양한 PB상품과 더불어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면서 이같은 물품을 바로 편의점택배로 보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젊은 층들의 접근도가 높은 것도 물량증가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편의점 택배는 택배기사의 방문을 기다리지 않고 24시간 고객이 집 근처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는데다 짧은 시간 내에 접수와 결제까지 마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편의점 택배 연간 물동량은 1200만 상자로, 사업 첫해인 2002년 17만 상자의 70배에 달한다.
특히 고객 생활습성의 24시간화, 보내기만 하는 서비스를 넘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을 지정한 편의점에서 받아볼 수 있는 픽업 서비스로 점차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 등 지속적인 이용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편의점택배는 오는 25일 12시(제주는 24일 10시)까지 설 명절 전 접수를 받는다. 특히 25일까지 편의점에서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해 편의점택배로 보내면 택배비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택배 배송물량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눈이 오는 등 배송에 어려움이늘고 있어 택배기사의 방문 접수 일정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귀향 등으로 일정이 급한 경우 편의점택배를 이용해 접수하면 편리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