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유가 상승
5일 국제유가는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감소, 주요국 경기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19/B 상승한 $97.38/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47/B 상승한 $106.25/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21/B 상승한 $102.19/B에 마감됐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감소로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
2월 5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 31일 기준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으며, 전문가들은 Keystone XL 송유관 남부구간이 지난달 22일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북미지역에 지속된 한파로 중간유분 재고도 전주대비 240만 배럴 감소했고 전체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0만 배럴 증가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220만 배럴 증가)에는 못 미쳤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호조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지수가 5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53.0) 및 로이터 전망치(53.7)를 상회했다. 유럽 시장조사 업체 Markit은 유로존의 1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전월대비 0.8상승한 5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인 반면, 미국 고용지표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는 1월 민간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17.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 증가치(22.7만 명) 및 시장 전망치(18만 명 증가)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