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출범 이래 첫 여성 국장 배출되다
조신희 원양산업과장 국제원양정책관에 승진
조신희 원양산업과장 국제원양정책관에 승진
업무 탁월 EU 불법어업국 지정 해제등 이끌내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5월 4일자로 조신희 원양산업과장(49,사진)을 국제원양정책관으로 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창설 후 거친 바다와 상대하는 업무특성상 여성들이 활약하기는 어려운 부처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해양부 출범 이후 20년 만에 첫 여성국장이 배출되어 그간 보이지 않게 가로막고 있던 금녀(禁女)의 유리천장이 깨졌다.
신임 조신희 국장은 1966년생으로 김제여고와 한양대 독어독문학과에 이어 한양대 사법행정학석사를 각각 나와 美 워싱턴대 석사를 나왔다. 그는 1993년 행시36회로 공직에 입문 후 수산청 국제협력담당실, 해양수산부 선원노정과에서 경력을 쌓았고, 서기관 승진 후 어업교섭과장, (구)농림수산식품부 통상협력과장에 이어, 주중국대사관 참사관을 지냈다. 그후 해양부 부활에 따라 원양산업과장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국제원양정책관으로 승진하게 된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아울러 駐 중국대사관 해무관으로 재직시엔, 양국간 수산 분야에서의 협력 영역을 확대하고 특히 양국간 조업 해역에서 발생한 민감한 충돌 사건들을 원만하게 처리한 것은 물론 원양산업과장을 맡아오는 동안, 불법어업 처벌 강화, 조업감시센터 설립 등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불법(IUU)어업 근절 제도를 마련하여 EU 불법어업국 지정 해제를 이끌어 냈으며, 불법어업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부아프리카 조업어선 감척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원양어선의 안전조업을 위해 관련제도를 정비한여 추진해 온 임물이다.
국제원양정책관은 수산분야의 국제협력과 원양산업을 책임지는 자리로 중국대산관에 해무관으로 근무하는 등 국제업무, 협상분야 전문가으로 이번 인사에서 조 국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승진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조 국장은 평소 소탈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고 주변의 신망을 얻었으며, 업무에는 한치 착오가 없었다는 주위의 평가로 인해 향후 해양수산부의 차세대 여성리더로 정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업무능력도 탁월하여 남다른 근성과 집중력으로 최근 EU의 불법어업국 지정 해제를 이끌어 내어 국가 신인도를 회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현재 해양수산부의 여성비율은 17.5%이며 신입직원의 여성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 보다 많은 여성 고위공직자들이 배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번 국장급 인사는 능력과 실적위주로 진행돼 앞으로도 일 잘하는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