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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해사인

특별기획④=임기택 IMO사무총장에 선출됐다

특별기획④=임기택 IM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최종 5차 투표 덴마크를 8표 차로 앞 질러 당선
1차 투표 후 2~5차에 계속 앞서는 지지 표얻어
한국인 최초 선출 4년 임기 후 4년 연임 가능해
반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3째로 국제기구 수장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는  차기 IMO사무총장에 대한민국 최초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끄는 현직 한국인 수장이 두 명이 됐다. 반 총장을 제외하고 유엔 산하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 임기택 후보는 30일 영국  IMO본부에서 개최된 40개 이사국의 5차까지 가는 MO사무총장 선출 투표에서 26표를 얻어, 14표에 그친 덴마크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인 12표차로 선출됐다.

현지 소식통인 이장훈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고문, 오거돈 대한민국 해양연맹 총재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현지 시간 오전11시 30분부터 런던 IMO본부(하단사진)에서 개최된 IMO사무 총장 선출 1차 투표에서 한국은 10표, 덴마크는 12표를 얻어 우리나라 후보를 앞섰다.
 
이어, 필리핀 3, 사이프러스 5, 케냐 6, 러시아 4표 를 각각 얻어 최저표인 3표를 얻은 필리핀이 1차 탈락했다. 그러나 곧바로 2차투표엔 한국이 14표를 얻어 10표를 얻은 덴마크를 제쳤다. 이어 사이프러스 5, 케냐 7, 러시아 3표를 얻어 러시아가 2번째로 탈락했다.(사진:30일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측부터 유기준 해양장관, 덴마크 후보, 케냐 후보, 임기택 후보)

6개국 후보 중 필리핀과 러시아가 탈락된 후 4개국 후보의 3차 투표엔선 한국이 15표을 얻었으나, 덴마크는 11표에 그쳤다.  그리고 케냐와 사이프러스가 각각 7표를 얻어, 동율표를 얻은 케냐와 사이프러스의 양자국가 후보 투표에서 17대 23으로 케냐 후보가 3번째 탈락하게 된다.
이어 4차 투표에선 한국이 과반수에 가까운 19표를 얻는데 반해, 그간 선거전에서 유럽세을 업고 치열한 경합을 전개했던 덴마크는 결국 12표 얻는데 그쳤다. 아울러 사이프러스는 9표를 얻어 탈락했다. 
 
이어 한국시간 오후 9시40분에 실시된 마지막 5차 한국과 덴마크 양자 국간간의 후보 투표에선 결국 26표를 얻은 한국 임기택 후보가 14표를 얻은데 그친 덴마크 후보를 누르고 IMO사무 총장에 선출되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
 
171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두고 있는  IMO는 전 세계 해운 조선 등 해양산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최대 전문기구로,  세계 해양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제규범을 제 개정한다.

지난 1981~2013년 IMO 국제규범이 우리나라 연관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이 약 153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각종 선박의 해상 안전 ▲북극과 남극의 개발 보존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 등 해양 안전과 환경 보전 등에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해 IMO 역할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모든 회원국이 IMO의 안전환경 관련 국제규범을 제대로 이행하는지에 대해 IMO로부터 의무적인 감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IMO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임 후보의 IMO 사무총장 진출은 우리 해운조선 등 해양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기택 IMO사무총장 당선자는 내년에 취임하여 4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되고, 그후 4년간 한번 더 연임 할 수 있어 최장 8년을 총장으로 재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최초 IMO사무총장 당선자 임기택 씨는 누구인가

공직자 출신중 가장 탁월한 해양전문가라는 평가 받아와
한국해양대학 항해과 출신 해양안전 부문 최고 경력갖춰
영국에 IMO파견관 대사관 해무관등 파견 공직생활 거쳐
해운정책과장 등 요직거친 전문적 해양관료 출신 후보자
공직자 출신중 탁월한 해양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은 인물

0---유엔산하 최대 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의 사무총장에 자천 타천으로 출마해야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으로 일고 있을때 임 사장이 가장 적임자라는 평가를 얻어 온 것이 국내 해양업계의 한결된 반응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 사장 임기가 오는 7월로 만료되고, 그간의 능력과 경험, 역량을 통해 해양강국을 위해 헌신한다는 차원에서 차기 IMO사무총장 출마 의사를 굳힌 것이 임 후보의 입장이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직을 끝으로 퇴임 후 공모에 의해 부산항만공사 4대 사장으로 2012년 7월17일 취임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는 임기택(林基澤 59 사진)사장을 두고 부산항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정기컨테이너선사 대표 등은 물론 해양분야 관련 업계 주요인사는 그를 공직자 출신중 가장 탁월한 해양전문가라는 평가를 해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보다 해양분야 행정조직의 꽃이라고 불리는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 출신이다. 또 세계 해운의 심장부라고 불리는 영국해양분야 기관에 공직자로서 2번에 결쳐 파견돼, 세계 해운의 변화 흐름을 누구보다 예측하는 정책 수완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해양관료 출신이다.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으로 재임 중엔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로부터 '자랑스런 해대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2년 선박직이면서도 행정직마저 발탁되기 힘든 해운정책과장에 발탁되면서 그의 능력은 선박제주등록특구제 도입시행을 통해 해운업 세제를 혁신시킨 것은 물론 선박투자회사법을 제정, 시행하는 등의 탁월한 행정수완을 발휘하여 우리나라 외항해운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가일층 제고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던 인물이다.

이에 앞서 그는 1977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 승선근무를 거쳐 85년 해운항만청 선박사무관에 특채돼 해양분야 공직에 입문한다. 그후 국내 중앙부처에서 뿐만 아니라 선박운항 및 조선기술에 관한 글로벌 규범을 관장하는 국제해사기구(IMO) 분야 등에서 10년간 다양한 실무 경력을 쌓았다. 그후 해양수산부 해사안전분야의 수장이라고 할 수있는 해사안전정책관을 연이어 2번에 걸쳐 담당하다가 2011년 3월2일 1급 상당인 별정직 중앙해심원장으로 발탁돼 부산항만공사 사장 공모에 참여키 위해 2012년 6월25일 퇴임하는 등 화려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1994년 사무관 시절엔 국무총리실 파견 근무에 이어, 1996년에는 해양수산부 안전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특히 침몰 유조선 유일호 기름제거 기본대책, 연안유조선 안전운항 특별대책과 더불어 해양안전선진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우리나라 해사정책의 선진화를 견인하는 주역이 된바 있다. 이를 인정받아 2000년 국제해사기구(IMO)파견관으로 근무하면서 주요 해운국 대표로 구성된 런던주재 해무관단(Maritime Attach Club) 의장으로 선출 됐으며, 아울러 2002년에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IMO 기국협약준수전문위원회 의장직에 선출되어 4년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우리나라 해운을 대외에 빛낸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던 인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1년 우리나라가 IMO A그룹 이사국에 최초로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2009년 A그룹 이사국 선거에서는 해사안전정책관으로서 치밀한 전략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UN 산하기구 선거 사상 최초로 영국, 미국 등을 제치고 우리나라가 2위로 당선하는 성과를 거두어 해사분야의 외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2005년 해양수산부 시절엔 기술직으로는 최초로 공보관에 임명되어 해양수산정책 홍보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2006년부터 3년간 주영국대사관에 공사참사관(국토해양관)으로 파견되어 영국 및 중남미 국가의 여수 엑스포 지지를 이끌어 내, 국제해사 분야 오피니언 리더로서 IMO에서의 우리나라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또 2010년엔 선박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하여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하는가 하면, 해양안전경진대회를 도입하여 대 중소 국적 외항해운업체가 다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한 바 있다. 특히 2011년 초 국적 외항해운업계의 소말리아 해적피해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하는 등 해사안전 부문 중단기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데 이어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주요 해운국가 해사안전 최고 책임자는 물론 이들 기관들과의 깊은 유대와 교류를 유지해 왔으며, 그간 부산항을 동북아 최대 허브항으로의 발돋움 시켜 현재의 부산항의 위상을 가일층 제고시켜 오던 인물이었다.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는 부인 도정애(59) 여사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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