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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해사인

특별기획⑥취임전 IMO총장 선거공약 세부이행 준비한다

특별기획⑥취임전 IMO총장선거 공약 이행 준비해
民官 등 총체적인 협력 체제 운용으로 당선돼 영광
임 IMO 사무총장 당선자 귀국 후 2일 첫 기자 회견
윤 외교 장관 IMO 총장 배출국 위상위해 적극 지원
유 해양장관 국내 전담부서와 IMO대표부 설치추진

"앞으로 취임까지 5개월여 동안의 기간을 통해 선거시 공약으로 제시한 세부 내용을 다시 점검하고, 우리나라가 지원할 부문은 해양부와 외교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적합한 이행 계획을 세우겠다. 아울러 IMO회원국의 지역 대륙별 유대관계 강화는 물론,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격차를 좁혀 나아가 협력을 더욱 강화 할 수 있는 IMO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임기택(林基澤 59 사진) IMO사무총장 당선자는 2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실에서 윤병세 외교, 유기준 해양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본지 기자의 ▲선거 공약의 세부이행 계획과 실천방안은 무엇인가, 또 ▲우리 정부와 더불어, 다른 170개 회원국에 대한 당선자로서의 당부와 바램이 무엇인가라는, 질의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 당선자는 또, "이번 선거 결과는 주무 부처인 해양부와 외교부는 물론 민간차원의 지원협력에 따른 '협업외교'의 아주 성공적인 모델로 생각한다"면서 유기준 장관과 윤병세 장관, 외교부 조태열 2차관, 신동익 다자외교조정관을 비롯한 주무부처인 해양부와 외교부 관계자, 임성남 대사를 비롯한 주영 대사관 등 재외공관, 선주협회 등 민간지원협의회, 관련국에 서한을 보낸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등에 일일이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 국가를 저희 지지기반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이 선거전략에 큰 도움이 됐고 주춧돌이 됐다"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임 당선자는 이에 "IMO가 더욱 역점을 둘 것은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이질적인 현안을 조속하게 해결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이와 관련 반기문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많은 좋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서 뵙고 가르침을 잘 받아서 IMO에서도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으며, 특히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차기 9대 총장의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토록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날 본지 기자의 ▲1800여개의 협약 등을 재정비 할 용의와 ▲취임 후 IMO조직의 혁신에 따른 재편 ▲IMO회원국으로 가입한 북한의 IMO와의 협력 방안에 따른 방문 의사 등이 있는냐에 따른  추가 질문에서 임 당선자는 "현재의 IMO협약과 제규정이 복잡하게 운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를 감안해 중진국과 개도국 회원 국가의 해사산업에 쉽게 적용 운영토록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취임후 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가이드북을 만드는 등 협약을 용이하게 적용토록하겠다"고 밝혔다.

또 "IMO내부 조직의 혁신은 일부 혁신 계획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300명에 이르는 IMO정원, 인력배치, 업무관행 등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를 거쳐 회원국들이 보다 호응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임 당선자는 "북한이 IMO활동을 활발히 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IMO와 북한이 현재의 해사협력에 현안을 검토하고, 제반 정치 등 여건을 감안하여 전체적인 사안이, 합리적일때 북한 방문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 사고를 줄이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항해에 활용하는 e-내비게이션을 2019년부터 시행하는 문와 관련해 임 당선자는 "한국은 해양 국제규범 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우리나라 해양기술이 IMO 회원국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우리 해양 기술이 채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범지구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도 도움이 되는 이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또 "국제 불법 원양어업 문제는 그린피스 등 국제적인 환경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요구해 온 사안으로, 국제해사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관련 단체와의 공조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아울러 "문제의 인식을 높이면 원양어업의 관습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합동 작업반 세미나를 개최한다거나 원양 어업 대표들을 초청해서 이해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하단사진 맨 우측)은 "이번 IMO 사무총장 선출은 임기택 사장의 검증된 자질, 한국의 외교력과 해양 분야에서의 업적이 낳은 쾌거"라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배출과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시스템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게 됐다"고 평가하고, "국제기구 진출 등 우리의 외교력에 대해 "재외공관의 주재국 접촉능력 등에 대해 항간에서는 '동방불패'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굉장히 성과가 좋다"면서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외교력뿐 아니라 후보자의 검증된 능력, 해양·조선분야에서의 우리의 기여 등 '3박자'가 거의 완벽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당선되면서 '반기문 효과'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번에 '임기택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큰 임팩트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또 유기준 해양장관(사진 중앙)은 "이렇게 반가운 소식을 국민 여러분들께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제, "해운조선 산업과 직결되는 국제기구의 수장을 배출함으로써 명실 상부한 해양강국으로서의 국가브랜드가 상승하여 관련 산업계의 부가가치 창출에 긍정적인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무총장 진출 시, 우리나라의 국제해사 외교 외연확대는 물론 국제기준 제개정 논의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국익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먼저, IMO사무총장 진출을 계기로 해운·조선 분야의 국제규범 제개정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키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총체적 대응체계를 갖추고, 국내 산업과 연계된 의제를 개발하고 국제규범을 제·개정 할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하겠다"고 말하고, 이에 "IMO 연계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해양부에 IMO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며, 런던 현지에도 IMO 대표부 설치를 통해 대응능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와 함께 "지속적인 국제해사 역량강화책으로 IMO A그룹 이사국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해양생태계 보존 등 다양한 이슈에 폭넓게 참여하여 국제 해사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면서, IMO 사무국내 아국 인력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현재 약 300명의 직원 중 한국인은 2명에 불과한점을 감안, 사무총장의 역할수행을 보좌하고 우리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인력진출 확대에 힘써야 하겠다."면서 "앞으로 기술협력사업 ODA 사업 확대를 통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 증대가 필요하고, 해사분야에 외교적 우군을 든든히 확보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 배출국에 걸맞은 기술협력사업과 ODA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IMO사무총장 당선자는 오는 11월 말 IMO 총회의 승인을 받은 뒤 내년 1월에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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