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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⑦=한국인 최초 세계 해양대통령에게 듣는다

특별기획⑦=한국인 최초의 세계 해양대통령에게 듣는다
3개월여 선거기간 IMO사무총장 당선되기 까지 전모 분석
2일 임 IMO총장 당선자와 윤 외교 유 해양장관 기자 회견

지난 6월30일 임기택(林基澤 59 좌측사진)부산항만공사 사장의 IMO사무총장 당선은 우리나라 해양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것은 물론 한국인 최초의 세계 해양분야 최고 국제기구의 수장이 배출된 것으로, 우리나라 해양역사에 큰 획을 마련하기에 충분한 역사의 한 대목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에 정부는 2일 서울정부 청사 311호 브리핑실에서 임 IMO사무총장 당선자, 윤병세 외교장관, 유기준 해양장관이 참석(사진)한 가운데 △한국인 최초의 임기택IMO사무총장 당선이 갖는 의미와  △IMO사무총장 배출국가로서의 지원 대책, △IMO사무총장 후보의 선거 전략,  △ 임 IMO사무총장 당선자의 당선 소감과 △ 향후 포부 등에 대한 언론과의 질의 답변이 있었다. 해사경제신문은 이날 정부의 합동기자회견 세부 내용을 특별기획⑦으로 보도한다.(편진자 주)  

◇윤병세 외교부 장관(하단 사진)---오늘 유기준 장관님,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와 함께 반가운 소식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에 있어서 해양국가로서 국익을 계속해 나가는 것은 국제무대에서 해양강국으로서의 역할을 신장시킴은 물론, 경제, 환경 및 안보 측면에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해양을 통해 국제사회 공공성 증진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임기택 후보의 IMO 사무총장 진출은 우리 해양외교의 새로운 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기구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는 그야말로 국가 총력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보 개인의 탁월한 자질과 역량, 그리고 해당 국가의 외교력, 해양수산 능력이 효과적으로 결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IMO 사무총장 선출은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검증된 자질, 그리고 한국의 외교력과 해양 분야에서의 업적이 낳은 쾌거라고 하겠습니다.
지난 6월 3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해사기구 IMO 사무총장 선거에는 우리나라 임기택 후보를 비롯해서 덴마크, 사이프러스, 케냐, 러시아, 필리핀 등 6개국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이 선거에서 임기택 후보는 5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덴마크 후보를 누르고 제9대 IMO 사무총장으로 최종 당선되었습니다.
  
현직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우리나라는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이번에 임기택 후보가 IMO 사무총장에 선출됨으로써 유엔 시스템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정부는 후보 선정부터 지지교섭 과정에 이르기까지 외교부와 해양부 간, 그리고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 간 긴밀한 공조와 협업을 통해 입체적이고 전략적인 로드맵을 이행했습니다.
  
특히, IMO 이사국별 맞춤형 접근을 취함은 물론, 결선투표로 갈 경우에 대비한 철저한 득표 전략을 세움으로써 마지막 5차 결선투표에서 여유 있는 표차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우리의 외교 네트워크가 최대한 동원된 바,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 국회, 민간단체 등이 전방위적으로 교섭활동을 펼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4월 남미순방 시 브라질, 칠레, 페루와의 정상회담 계기에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곡히 요청하였고, 이는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여 판세를 유리하게 바꾸는데 결정적인 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유기준 장관께서는 IMO 이사국 방문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런던 선거현장에서 최종 지지교섭 노력을 하셨습니다.
  
올해는 유엔 창설 70주년이 되는 해로서, 유엔은 지속가능개발목표 마련을 금년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속가능개발목표에 있어서 해양은 중요한 요소로서 다뤄지고 있으며, 유엔에서는 해양생태계 보존, 해적 퇴치, 해상난민과 해상운송 안전과 같은 해양안보 문제가 갈수록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임기택 후보가 선출된 것은 해운·조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쌓아온 역량과 경험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임 당선자는 2016년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IMO 사무총장 활동을 통해 국제해양안전·환경 분야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주요 회원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교부는 임기택 당선자가 IMO 수상으로서 국제 해사 업무에 있어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외교부는 앞으로도 임기택 당선자 같이 전문성, 국제적 감각 및 리더십을 겸비한 인사가 국제기구 고위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하단사진)---윤병세 장관님께서 말씀해 주신, 특히 ´선거과정에서의 정부의 역할´ 그 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선거에 참여하고, 선거를 마치고 어제 런던에서 당선자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반가운 소식을 국민 여러분들께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5차까지 이어진 투표에서 처음에는 한국이 10표, 덴마크가 12표가 나와서 처음에 사뭇 긴장을 했습니다만, 이어지는 투표에서 계속적으로 표를 모아서 마지막 5차 투표에서는 26 대 14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IMO 사무총장 진출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운·조선산업과 직결되는 국제기구의 수장을 배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으로서의 국가브랜드 상승 및 관련 산업계의 부가가치 창출에 긍정적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MO에서 제정되는 국제규범은 세계 제1위 조선국이자 세계 제5위 회원국인 우리나라 관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무총장 진출 시 우리나라의 국제 해사 외교, 외연 확대 및 국제기준 제·개정 논의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국익을 최대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좁은 한반도에 머물지 않고 드넓은 세계 바다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우리 젊은 인재들에게 크나큰 동기부여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우리 산업계에 미칠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IMO의 국제규범에 따른 산업계 파급효과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유조선에 대한 이중선체 강제화를 들 수 있겠습니다. IMO의 2003년 해양오염방지협약 개정에 따라 단일선체 유조선은 더 이상 운항할 수 없고, 새로 건조되는 유조선은 이중선체 구조를 갖추도록 규제함에 따라 단일선체 유조선의 선가는 폭락하여 국내 해운업체는 약 1조 5,000억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였고, 반대로 조선업계는 신조 물량 증대에 따라 약 6조의 경제적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전문연구기관에서 추산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이 IMO 국제협약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국내 한 대학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981년부터 2013년까지 33년간 약 153조 원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의 경우에는 선박 평형수(ballast water) 처리설비 강제화로 약 40조 원의 새로운 세계시장이 열렸고, 우리 업계와 정부의 발 빠른 대처로 2014년 연간 약 1.5조 원의 전 세계 수주물량 중 약 55%를 점유하여 창조경제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IMO가 전략 이행계획을 채택한 e-Navigation 분야가 블루오션시장으로 대두될 전망이며, 이밖에 극지, 심해저, 해양생물 다양성 등 보존과 개발에 대한 IMO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새로운 산업시장의 형성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대응방향과 과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임기택 IMO 사무총장 진출을 계기로 해운·조선 분야의 국제규범 제·개정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총체적 대응체계를 갖추고, 국내 산업과 연계된 의제를 개발하고, 국제규범을 제·개정할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IMO 연계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기반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에 IMO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고, 런던 현지에도 IMO 대표부 설치를 통해 대응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지속적인 국제해사 역량 강화입니다. 이를 위해 IMO A그룹 이사국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해양생태계 보존 등 다양한 이슈에 폭넓게 참여하여 국제해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하겠습니다.
  
뿐만아니라, IMO 사무국 내 우리나라 인력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300명의 직원 중 한국인 직원은 2명에 불과합니다. 사무총장의 역할 수행을 보좌하고,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인력진출 확대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술협력사업 및 ODA 사업 확대를 통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 증대가 필요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보듯이 IMO 이사국 중에는 대륙별 안배에 따라 개발도상국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사 분야의 외교적 우군을 든든히 확보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 배출국에 걸맞은 기술협력사업 및 ODA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과제들에 대하여는 우리 정부의 예산조직을 관장하는 정부 당국, 특히 윤병세 외교부 장관님과 앞으로 긴밀히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상단 사진)---
먼저,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저를 길러주신, 또 가르쳐주신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국제해사기구의 선거 결과는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의 협업외교의 아주 성공적인 모델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T/F를 구성해서 유기준 장관님 이하 모든 분들이 땀을 흘리셨고, 외교부에서도 윤병세 장관님 이하 조태열 차관님, 신동익 차관보님 등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하셨고, 또 특히 영국을 중심으로 한 재외공관의 활동을 아주 열심히 하셨습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따라서 외교부와 해양부의 외교협업 활동이 긴밀하게 되었습니다. 런던 임성남 대사님께서도 전력으로 모든 것을 투입해서 일을 하시는데, 정말 국가를 위해서 애를 쓰신 부분에 대해서 언론에서도 좀 더 살펴봐 주시고, 이런 내용들을 일종의 모델케이스로 해서 다른 영역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특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 외교블록 형태의 지원세력이 미약한 실정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번 대통령님께서 남미순방을 계기로 중남미의 세력을 우리 지지기반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게 선거 전략에 큰 도움이 되고,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선주협회 등 민간지원협의회의 지원도 활발히 해주셨고, 심지어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께서도 관련되는 중남미 국가들에게 협조 서한을 보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주셔서 이러한 결과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해양부 장관님, 또 외교부 장관님, 관련되는 관계기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지금 남은 기간, 수개월 동안 필요한 준비를 착실히 해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임기가 되면 대한민국인의 긍지를 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반기문 총장님께서 유엔 총장으로서 많은 좋은 역할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가서 뵙고 가르침을 잘 받아서 국제해사기구에서도 한국인의 긍지를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 공약에 대해서 어떻게 세부적으로 이행을 하실 것인지 밝혀주시고, IMO 사무총장 당선자로서 우리나라 정부와 170개 회원국에게 바램과 당부사항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해사경제신문 기자)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사진)=아무래도 지금 우리들이 공약을 내세운 것들에 대해서는 큰 골격에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세부사항에 대해서 지금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고, 또 우리 대한민국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또 외교부와 함께 면밀히 점검해서 진행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회원국과의 약속 중에 지금 IMO에는 기술과 관련되는, 선박과 해운과 관련되는 주요 정책들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과제는 IMO와 일부, 조금 다른 지역주의가 지금 일부 발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지역주의와 IMO 간에 조화를 잘 이루는 부분을 제가 역할을 해야 되고, 아울러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소위 격차를 줄이면서 전체적으로 화합할 수 있는 harmonization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해사기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처음 투표 결과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굉장히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처음에 상황이 어땠고, 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o---윤병세 외교부 장관=현장에 계신 유 장관님도 잘 아십니다만, IMO 선거절차는 계속 마지막 가장 표를 적게 든 후보가 탈락되는 과정을 통해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당선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경우는 가장 많은 투표를 1차 표결 시부터 얻는 전략을 꾀했습니다만, 그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2차, 또 그것이 안 될 경우에 3차 이런 식으로 얻는 것으로 해서 거의 각 지역별로 우리를 지지했던 나라들은 물론이지만, 1차 투표에서 지지하지 않았던 나라들도 대개 2차부터는 우리 쪽으로 오도록 하는 전략을 취해서 2차, 3차가 되는 과정에서는 벌써 우리 임기택 후보께서 ‘아, 이제 되겠구나’ 하는 그런 전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사실은 현장에서 많은 노력이 있었고, 또 재외공관, 또 주한상주공관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총력적인 그런 외교가 있었습니다.

o---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제가 현장에 참여를 했고 실제 또 투표도 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처음에 6개국이 나와서 그 중에 40개국이 투표를 했는데, 우리가 10표, 또 덴마크가 12표를 얻어서 사실 긴장을 좀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의분석 결과에 의하면 1차에서는 우리가 표를 적게 얻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2차, 3차, 4차 이후부터는 탈락한 국가들의 표를 얻는 그런 작업을 그동안 쭉 해왔고, 그 국가들에 대해서 ‘2차 투표부터는 한국을 좀 지지해 달라’ 이렇게 설득을 했던 게 상당히 주요를 했고, 마지막에는 대세몰이를 해서 40개국 중에 26표를 얻는 그런 압도적인 승리를 하게 된 그런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 방금 전에 유기준 해양부 장관님도 말씀을 하셨고 윤병세 외무장관님도 말씀하셨지만, 유엔이 향후 10년간 가장 지속가능개발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에 말씀하신 것처럼 IMO 신임 사무총장 당선을 계기로 해서 지금 현재 국내 정책에서 조금 바꿔가겠다든가, 그리고 해양 정책에 있어서 이런 부분을 더 챙기겠다, 라는 추가적인 사안이 있으시면 구체적으로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o---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당선자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세계가 해양환경에 있어서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야 되고, 또 그로 인해서 개도국이 느끼는 것과 선진국이 느끼는 규제의 강도에 대해서는 조금 상당히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양환경이 우리 미래 후손에게 물려줄 중요한 자산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해양환경을 좀 지키고 보존하는데 전 세계 국가들이 어떤 consensus를 만드는 데도 상당히 큰 역할을 해야 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세계 최빈국에서 지금 선진국 입구까지 가있는 나라로서 귀중한 경험을 나라들에게 전수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서 세계 환경정책, 해양환경정책을 선도하고 주도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당선자께 질문 드립니다. 해양부 장관님이 우리나라 해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많이 기대한다고 하셨는데, 사무총장 자리는 우리나라를 위한 자리가 아니고 전 회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초의 IMO 총장으로서 우리나라 해운산업계의 이익, 이런 부분을 위해서 어느 정도 조화롭게 IMO 총장 자리를 수행하는 데 어떤 아이디어라든지, 우리나라에 좋은 쪽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지금 대한민국은 조선기술 역량에서 1위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해운은 선대 규모가 세계 5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IMO의 전체로서의 이익, 범지구적인 이익과 우리나라의 관계를 보면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해운과 조선에 관한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표준화시켜서 이 내용을 IMO 국제사회로 갖고 가서 그 내용이 다른 나라에서 수용하고, 또 채용될 수 있는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면 전체 범지구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또 대한민국도 도움이 되는 이런 쪽으로 우리들이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조선기술뿐만 아니라 해운 쪽에서도 R&D 기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기회를 확대해서 그 과실을 세계와 같이 나누어 혜택을 받도록 하는 전략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병세 장관님께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이번 선거 승리가 개인 역량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또 우리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외교력이 강화돼서 가능했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은데, 얼마나 외교력이 기여를 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o---윤병세 외교부 장관=우리나라가 국제기구 진출 분야에 있어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노하우를 쌓았고, 많은 해외공관에서의 주재국 접촉능력으로 인한 결과로 항간에서는 동방불패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성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가 좋은 성적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아까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게 결합이 되어야 됩니다. 우리의 그런 외교력뿐만 아니라 후보자 자체의 검증된 능력, 또 해당되는 해양 분야, 해운조선 분야에서의 우리의 여러 가지 기여, 이런 것들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때 모든 게 되는데, 이번에 바로 그러한 3박자가 거의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점을 들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제 우리가 과거에 약했던 분야들이 몇 개 있습니다.
  
국제법률 분야가 가장 약했던 분야인데 그 분야에도 벌써 4명 이상의 최고위급 판사, 이런 분들이 배출됐고, 또 소장도 배출이 됐고, 아울러 유엔 시스템 전체를 관할하는 유엔 사무총장이 가장 역할을 많이 하고 계시다면 각각의 전문 분야가 있습니다. 그 전문기구에 과거에 이종욱 WHO 사무총장이 있으셨고, 다시 한 10여년 만에 임기택 사무총장께서 탄생하시는 바람에 이제 글로벌한 면모를 담당하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인 고위직 진출이 앞으로 많이 활성화되는 그러한 중요한 계기, momentum이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반기문 총장이 당선되시면서 ‘반기문 효과’라는 말이 있었는데, 아마 어떻게 보게 되면 이번에 임기택 총장님께서 당선되시면서 ‘임기택 효과’라는 것이 나오지 않을까, 또 앞으로 우리가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서 한반도와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이러한 우리의 국제무대에서의 역량과 기여가 다시 한 번 큰 임팩트를 주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선자님과 유기준 장관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어제 ‘해수부 일각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협조가 잘 되지 않았다’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해수부 쪽에서는 반박을 했고, 김무성 대표 쪽에서는 유기준 장관 취임 이전의 일이라고 해명을 한 것으로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선자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기억을 하고 계시는지, 어떤 게 또 사실관계인지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고, 유기준 장관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사실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런던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해서 정보를 본국으로 전달하고, 또 본국 내에서는 외교부와 해양부가 협의를 해서 절차를 밟아서 정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 속에서 작년 말의 경우에 해양부 장관님이 사실은 공석이 되신 점도 있고, 그리고 여러 가지 해양부의 업무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금 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있습니다만, 해양부에서 처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잘 검토를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연초에 들어 오면서 본격적인 일을 시작하고, 또 외교부와 협의를 해서 실제로 진행 과정상에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고, 또 활동이나 해양부의 역할은 계속 진행되면서 확대돼 왔기 때문에 저로서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o----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해양부에서 1일 김무성 대표의 말씀에 대해 자료를 냈기 때문에 제가 굳이 더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하고, 또 제가 장관 취임하기 전의 일을 지칭하셨다고 해서 굳이 더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만, 약간 실망감이 있었다는 점을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력을 보니까 상당히 새롭던데, 배도 타시고 여러 가지 인생 역정이 굉장히 눈에 들어 오던데 그런 부분들이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인생을 거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언제 IMO사무총장에 도전을 결심 하셨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저는 해양대학을 졸업, 항해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통념적으로 마도로스 출신입니다. 그리고 해군 장교로 근무하고 난 뒤에 몇 년 승선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다른 나라의 항만 당국이나 해운 당국의 움직임, 이런 등등을 관찰하면서 ‘우리 정부에서도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 해상생활에 비해서 정부의 급료가 매우 낮기 때문에 결심을 하는데 상당히 애로가 있었습니다만, 1985년 정부에 입문 이후에 다행히 정부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해외 석사과정 연수도 가게 되고, 또 영국에 과장 때 한 번, 국장 때 한 번, 두 번에 걸친 경험을 하게 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역량을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한국 정부에 대해서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일 해왔습니다.

☞. 우리나라가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이 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원양어업 면에서 우리나라가 사실 조금 욕을 먹고 있었던 상황이 있었는데, 향후에 불법어업국 지정과 같은 그런 원양어업에서의 생물다양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치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저도 영국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영국 해역에서 불법조업 문제를 제가 직접 다루었는데, 지금 IMO에서는 FAO와 합쳐서 불법조업 문제, IUU 조인트 합동 워킹그룹이 있습니다. 그래서 IMO와 FAO 간에 합동작업반 회의를 좀 더 활성화해서 불법조업에 관한 문제를 경각심을 더 강화하고, 아울러 그러한 국제 활동에 IUU 작업반 회의, 또 이와 연관되는 회의에 한국 원양 업계의 참석을 유도해서 제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면, 제가 보기에는 그 문제는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원양어업의 관습을 바꿀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중심으로, IUU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든지, 또 거기에 원양어업협회 대표들을 초청하고, 그다음 선장님들을 초청해서 이해를 높이는 이런 프로그램을 해 나가는 게 저로서는 상당히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IMO 협약이 한 1,800여 개에 이르는 등 너무 현실성에 적합지 않은 부분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IMO 협약을 재정비할 용의는 없으신지 그것을 여쭤보고 싶고, 또 하나는 IMO 본부의 혁신문제입니다. IMO 본부의 조직, 기능 등등을 좀 더 보다 효율적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가교역할을 더 강화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실 용의는 없는지와 더불어 또 하나는 1986년에 북한이 IMO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는데, 북한을 IMO 회원국의 입장으로서 북한 실태를 파악키 위해 가보실 용의가 없는지 여쭙고 싶습니다.(해사경제신문 기자)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먼저, 협약의 문제는 사실 그대로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진국이나 개도국들이 따라 오기가 어려운 여건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협약체계를 좀 더 단순화시켜서 잘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협약이 개정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제 생각은 협약 개정 내용에 대한 가이드북을 만들어서 회원국들한테 제공을 하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내부조직의 혁신문제는 지금 일부 혁신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지금 각 국가 내 조직문제, 인력배분의 문제 그다음에 정원의 문제, 또 업무관행의 문제 이런 문제들을 조금 더 면밀히 분석을 해서 회원국들이 잘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는 이런 체제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문제는 현재 북한이 IMO에 대해서도 활동을 사실은 지금 조금 더 활발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북한과의 해사협력에 관한 국제해사기구를 통한 이런 부분도 좀 더 챙겨봐야 되겠지만, 이 부분은 해운과 이런 부분 외에 정치적인 여러 가지 상황들이 고려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를 잘 조율해서 전체적인 이해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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