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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해사인

특별기획⑧한국인 최초 IMO사무총장 당선자에게 듣는다

특별기획⑧한국인 최초 IMO사무총장 당선자에게 듣는다

취임전 수개월 동안 공약 이행 준비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
IMO총장으로 한국인 긍지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 다 할터
3개월여 선거 기간 IMO 사무총장 당선은 협업외교의 결과
회원간 지역주의  IMO 조화와 선진국 개도국 격차 해소도
한국의 조선 1위, 해운업 5위 역량을 회원원국에 제공할 터
협약 개정 내용에 대한 가이드북 만들어서 회원국에 제공
북한 방문 전체를 잘 조율해 전체의 이해 속에서 방문 진행
 
지난 6월30일 임기택(林基澤 59 좌측사진)부산항만공사 사장의 IMO사무총장 당선은 우리나라 해양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것은 물론 한국인 최초의 세계 해양분야 최고 국제기구의 수장이 배출된 것으로, 우리나라 해양역사에 큰 획을 마련하기에 충분한 대목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에 정부는 2일 서울정부 청사 311호 브리핑실에서 임 IMO사무총장 당선자, 윤병세 외교장관, 유기준 해양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 최초의 임기택IMO사무총장 당선이 갖는 의미와  △IMO사무총장 배출국가로서의 지원 대책, △IMO사무총장 후보의 선거 전략,  △ 임 IMO사무총장 당선자의 당선 소감과 △ 향후 포부 등에 대한 언론과의 질의 답변이 있었다.

이 가운데 본지는 임  IMO사무총장 당선자의 귀국 후 첫 소신을 분석하는 회견에서 해사경제신문 기자의 질문을 중점으로 특별기획⑧을 마련해 집중보도 한다.(편집자 주)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상단 사진)모두 발언---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저를 길러주신, 또 가르쳐주신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국제해사기구의 선거 결과는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의 협업외교의 아주 성공적인 모델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T/F를 구성해서 유기준 장관님 이하 모든 분들이 땀을 흘리셨고, 외교부에서도 윤병세 장관님 이하 조태열 차관님, 신동익 차관보님 등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하셨고, 또 특히 영국을 중심으로 한 재외공관의 활동을 아주 열심히 하셨습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따라서 외교부와 해양부의 외교협업 활동이 긴밀하게 되었습니다. 런던 임성남 대사님께서도 전력으로 모든 것을 투입해서 일을 하시는데, 정말 국가를 위해서 애를 쓰신 부분에 대해서 언론에서도 좀 더 살펴 봐 주시어, 이런 내용의 결과를 일종의 모델케이스로 해서 다른 영역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특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 외교블록 형태의 지원세력이 미약한 실정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번 대통령님께서 남미순방을 계기로 중남미의 세력을 우리 지지기반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게 선거 전략에 큰 도움이 되고,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선주협회 등 민간지원협의회의 지원도 활발히 해주셨고, 심지어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께서도 관련되는 중남미 국가들에게 협조 서한을 보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주셔서 이러한 결과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해양부 장관님, 또 외교부 장관님, 관련되는 관계기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지금 남은 기간, 수개월 동안 필요한 준비를 착실히 해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임기가 되면 대한민국인의 긍지를 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반기문 총장님께서 유엔 총장으로서 많은 좋은 역할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가서 뵙고 가르침을 잘 받아서 국제해사기구에서도 한국인의 긍지를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 공약에 대해서 어떻게 세부적으로 이행을 하실 것인지 밝혀주시고, IMO 사무총장 당선자로서 우리나라 정부와 170개 회원국에게 바램과 당부사항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해사경제신문 기자)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사진)=아무래도 지금 우리들이 공약을 내세운 것들에 대해서는 큰 골격에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세부사항에 대해서 지금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고, 또 우리 대한민국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또 외교부와 함께 면밀히 점검해서 진행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회원국과의 약속 중에 지금 IMO에는 기술과 관련되는, 선박과 해운과 관련되는 주요 정책들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과제는 IMO와 일부, 조금 다른 지역주의가 지금 일부 발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지역주의와 IMO 간에 조화를 잘 이루는 부분을 제가 역할을 해야 되고, 아울러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소위 격차를 줄이면서 전체적으로 화합할 수 있는 harmonization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해사기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해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많이 기대한다고 하셨는데, 사무총장 자리는 우리나라를 위한 자리가 아니고 전 회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초의 IMO 총장으로서 우리나라 해운산업계의 이익, 이런 부분을 위해서 어느 정도 조화롭게 IMO 총장 자리를 수행하는 데 어떤 아이디어라든지, 우리나라에 좋은 쪽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지금 대한민국은 조선기술 역량에서 1위에 이어 해운은 선대 규모가 세계 5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IMO의 전체로서의 이익, 범지구적인 이익과 우리나라의 관계를 보면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해운과 조선에 관한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표준화시켜서 이 내용을 IMO 국제사회로 갖고 가서 그 내용이 다른 나라에서 수용하고, 또 채용될 수 있는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면 전체 범지구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또 대한민국도 도움이 되는 이런 쪽으로 우리들이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조선기술뿐만 아니라 해운 쪽에서도 R&D 기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기회를 확대해서 그 과실을 세계와 같이 나누어 혜택을 받도록 하는 전략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력을 보니까 상당히 새롭던데, 배도 타시고 여러 가지 인생 역정이 굉장히 눈에 들어 오던데 그런 부분들이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인생을 거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언제 IMO사무총장에 도전을 결심 하셨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저는 해양대학을 졸업, 항해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통념적으로 마도로스 출신입니다. 그리고 해군 장교로 근무하고 난 뒤에 몇 년 승선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다른 나라의 항만 당국이나 해운 당국의 움직임, 이런 등등을 관찰하면서 ‘우리 정부에서도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 해상생활에 비해서 정부의 급료가 매우 낮기 때문에 결심을 하는데 상당히 애로가 있었습니다만, 1985년 정부에 입문 이후에 다행히 정부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해외 석사과정 연수도 가게 되고, 또 영국에 과장 때 한 번, 국장 때 한 번, 두 번에 걸친 경험을 하게 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역량을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한국 정부에 대해서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일 해왔습니다.

☞. 우리나라가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이 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원양어업 면에서 우리나라가 사실 조금 욕을 먹고 있었던 상황이 있었는데, 향후에 불법어업국 지정과 같은 그런 원양어업에서의 생물다양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치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저도 영국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영국 해역에서 불법조업 문제를 제가 직접 다루었는데, 지금 IMO에서는 FAO와 합쳐서 불법조업 문제, IUU 조인트 합동 워킹그룹이 있습니다. 그래서 IMO와 FAO 간에 합동작업반 회의를 좀 더 활성화해서 불법조업에 관한 문제를 경각심을 더 강화하고, 아울러 그러한 국제 활동에 IUU 작업반 회의, 또 이와 연관되는 회의에 한국 원양 업계의 참석을 유도해서 제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면, 제가 보기에는 그 문제는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원양어업의 관습을 바꿀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중심으로, IUU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든지, 또 거기에 원양어업협회 대표들을 초청하고, 그다음 선장님들을 초청해서 이해를 높이는 이런 프로그램을 해 나가는 게 저로서는 상당히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IMO 협약이 한 1,800여 개에 이르는 등 너무 현실성에 적합지 않은 부분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IMO 협약을 재정비할 용의는 없으신지 그것을 여쭤보고 싶고, 또 하나는 IMO 본부의 혁신문제입니다. IMO 본부의 조직, 기능 등등을 좀 더 보다 효율적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가교역할을 더 강화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실 용의는 없는지와 더불어 또 하나는 1986년에 북한이 IMO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는데, 북한을 IMO 회원국의 입장으로서 북한 실태를 파악키 위해 가보실 용의가 없는지 여쭙고 싶습니다.(해사경제신문 기자)

o---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먼저, 협약의 문제는 사실 그대로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진국이나 개도국들이 따라 오기가 어려운 여건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협약체계를 좀 더 단순화시켜서 잘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협약이 개정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제 생각은 협약 개정 내용에 대한 가이드북을 만들어서 회원국들한테 제공을 하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내부조직의 혁신문제는 지금 일부 혁신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지금 각 국가 내 조직문제, 인력배분의 문제 그다음에 정원의 문제, 또 업무관행의 문제 이런 문제들을 조금 더 면밀히 분석을 해서 회원국들이 잘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는 이런 체제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문제는 현재 북한이 IMO에 대해서도 활동을 사실은 지금 조금 더 활발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북한과의 해사협력에 관한 국제해사기구를 통한 이런 부분도 좀 더 챙겨봐야 되겠지만, 이 부분은 해운과 이런 부분 외에 정치적인 여러 가지 상황들이 고려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를 잘 조율해서 전체적인 이해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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