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든 해양유물 테이터 베이스화하는데 역점
세계해양박물관협회 회원 가입도 적극 추진 중에
노르웨이 남 북 극지전 개최 등 해외 교류 강화도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 15일 기자감담회 개최
세계해양박물관협회 회원 가입도 적극 추진 중에
노르웨이 남 북 극지전 개최 등 해외 교류 강화도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 15일 기자감담회 개최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은 15일 부산현지에서 해양부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해양 유물과 해외 유력 해양박물관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여 다양한 유물 등을 소장하는 차별화된 세계적인 해양박물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극지와 관련 노르웨이와 연말경에 협약을 통해 남, 북극지지역의 해양 유물을 확보하는데 주력하여 극지전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면서, "해군이 올해 창립 70주년이 됨으로 박물관에서 기념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국내 유일한 국립해양박물관은 일반 국민이 보다 해양분야의 관심도를 제고키 위한 차원에서 무료로 개방하고 잇으며 이 가운데 수족관이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그는 더불어 "옛 해양관련 고서적과 동해로 표기된 지도도 100여점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11월에 세계해양발물관협회 회의가 홍콩에서 개최 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회원으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유물 데이터 베이스화는 민간 등 국가 기관이나 지자체 소유의 유물을 망라하여 심의를 거친 후 유물을 본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하는 손 관장은 "1만9500여점의 현재 소장하고 있는 유물가운데 희소가치를 더욱 정밀하게 검토하여 구분하도록하고, 현재의 장보고기념관 은 완도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부문의 문제도 관심을 두어 박물관 차원에서 더욱 해양유물 평가 심의위원에 의해 발전책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 4월 20일 해양수산부 산하 조직이었던 것을 공공기관인 특수법인으로 정식 출범 운영중이다. 이 해양박물관은 2012년 7월9일 개관 후 해양수산부 국립해양박물관 운영지원단 형태로 임시 운영되어 왔으나 지난해 국립해양박물관법이 제정․공포돼 6개월 이후 시행됨에 따라 법인등기를 마치고 공공기관으로 정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 박물관의 공공기관으로의 출범은 민간의 전문역량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의 박물관 조직은 관장 아래 운영본부와 경영기획실 및 학예연구실 등 1본부 2실 7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대관장에는 손재학 부경대교수(전 해양수산부 차관)가 임명돼 운영 중이다. 이날 손 관장은 박물관의 정식 출범을 계기로 국립해양박물관의 미래 비전인 세계 10대 해양문화강국의 구현 의지를 피력하면서 국립해양박물관 설립 목적인 해양문화와 해양산업의 유산을 발굴․보존․연구와 전시를 통해 해양문화의 진흥과 해양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손 관장은 “국립해양박물관이 법인으로 출범함에 따라 전시의 창의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증진시킬 수 있게 되었다.”며, “법인 출범을 계기로 박물관 전시의 품질을 높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양박물관(사진) 내부는 1층에 위치한 해양도서관은 해양도서 2만여 권과 멀티미디어실을 갖추고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자료를 원격 열람할 수도 있다.
박물관 2층부터 4층까지의 상설전시관은 해양 역사와 과학,산업 등 다양한 유물과 전시물이 전시되며 전시관별 구성을 살펴보면 △해양역사인물관, 해양문화관에서는 우리 조상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과 삶, 신앙과 관련된 많은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며, 이순신·장보고를 비롯한 많은 동서양의 해양인물들이 소개된다.

△항해선박영역에는 우리나라 한선의 변천과정과 국내 최대크기로 복원(실물의 1/2크기)하는 ‘조선통신사선’이 전시된다. 조선통신사선은 조선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보낸 외교사절단이 타고 갔던 선박으로, 순수 국산 소나무를 사용하여 전통 조선기법으로 엄격히 복원하였다.
△해양생물관에는 해양생물의 배양 및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미니수조와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 직경 11m의 대형 원통수족관도 흥미로운 구경거리다. 해양 체험관에서는 원격조정 보트, 요트레이서 체험을 통한 해양스포츠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해양과학관은 심해잠수정을 활용한 심해저 광구개발, 양광시스템 및 심해탐사와 남극 생태계연구, 얼음바다속 생물자원연구 등도 흥미롭게 소개한다.
△지구의와 천구의 세트는 영국에서 1790년에 항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동해를 한국해(MARE COREA)로 표기하였으며, 1646년 영국의 유명 지도제작자 Dudley가 해도만을 모아서 만든 세계 최초의 해도첩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말 관광객들을 위하여 각각 3시간과 1시간을 연장하여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박물관 정비를 위하여 휴관한다. 입장료는 상설전시관, 체험관, 수족관 등은 무료이며 4D영상관은 유료로 운영된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 그는 누구인가

진취적인 사고와 더불어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매사 일처리를 스마트하게 추진해 온 그는 특히 모든 현안을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행정 수완이 탁월하다. 61년 부산 태생으로 1979년 부산동성고등학교와 86년 부산수산대학교 자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85년 12월 21회 수산직 기술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그후 수산청 수산사무관으로 증식과, 원양개발담당관실 업무 등을 거쳐, 96년 (주)라스팔마스 총영사관에 파견되고, 이어 해양수산부 수산서기관으로 원양어업담당관실에서 근무했다. 97년 국방대를 졸업하고 선박관리담당관. 어업지도과장, 원양어업담당관, 자원관리과장 등의 요직을 거친다.그는 특히 일반 행정직이 파견됐던 주미 해무관으로 발탁돼 3년 주미 대사관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2004년부터 어업교섭과장, 어업정책과장 등에 이어 2005년 수산정책국장과 국제협력관 등을 맡아 수산행정의 국제통으로,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공헌해 온 인물이다.
또 수산행정이 농림수산부로 이첩되면서 2008년 어업자원관에 이어 외교안보연구원에 파견된 후 2011년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장과 수산정책관을 지낸 후 국립수산과학원장에 발탁된후 해양수산부 차관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바쁜 공직생활에도 학구열이 강해 2007년 부경대대학원 해양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하면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8년 12월엔 홍조근정 훈장을 받았다. 부인 차은주 여사(51)와 사이에 호영, 서영 군 2남을 두고 있으며, 건강을 위해 틈나면 테니스와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