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확대 계획이 발표되면서 상승했다.
NYMEX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46/B 상승한 $55.04/B로,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40/B 상승한 $55.10/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35/B 하락한 $50.44/B 선에서 마감됐다.
미 에너지부 Samuel Bodman 장관은 올 봄부터 10만 b/d의 전략비축유를 충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에너지부는 2027년까지 전략비축유의 시설규모를 15억 배럴로 현재(7억 2700만 배럴) 대비 2배 증대할 계획이다.※ 미 의회는 지난해 전략비축유 시설규모를 10억 배럴로 증대한다는 부시 행정부의 계획안을 승인한 바 있으나, 행정부는 의회에 5억 배럴 규모의 추가 시설 증대 계획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백악관에 의하면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약 6억 9100만 배럴로 미국의 원유수입량의 55일분에 해당 하지만, 1985년 118일분에 비하면 적은 물량이라고 로이터가 평가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이 향후 2주간 기상예보에서 미국 전역의 기온이 예년 평균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점도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의 Mohammed al-Hamli 의장은 너무 높거나 낮은 가격은 희망하지 않는다며 $55/B 선의 유가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