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패혈증·급성신부전증 원인
향년 88세,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마련
향년 88세,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마련
1996년 해양수산부를 신설했던 제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12시 22분 패혈증과 급성 신부전증이 겹쳐 서거했다.(사진:1992년 김영삼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 하루를 앞두고 민정당사에서 개최한 해양업계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자와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8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딸 혜영(63), 혜정(61), 혜숙(54)씨, 아들 은철(59), 현철(56) 씨 등 2남 3녀가 있다.
김 전 대통령은 고열 등 지병으로 지난 19일 낮 12시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21일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아들 현철 씨 등이 자리를 지켰다.
김 전 대통령은 장택상(1893~1969) 국무총리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당선된 이후 5·6·7·8·9·10·13·14대까지 9선 의원을 지냈다.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직을 맡았고, 1987년 통일민주당을 창당해 총재에 올랐다. 1990년에는 민주자유당을 창당해 대표최고위원이 됐고,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문민정부를 출범시켰으며, 그후 임기 4년차 1996년에 해양수산부를 신설하는 등 해양분야를 발전시켰던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