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바닷속 퇴적물 청소 수질주민생활환경 크게 개선
울산 방어진항 수질기준 Ⅰ등급 부산남항도 Ⅲ~Ⅴ→ Ⅰ~Ⅲ으로 개선
울산 방어진항 수질기준 Ⅰ등급 부산남항도 Ⅲ~Ⅴ→ Ⅰ~Ⅲ으로 개선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실시하는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화사업 완료해역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해양수질과 주민생활이 크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울산 방어진항의 생태기반해수수질기준(WQI)은 Ⅰ(매우좋음)등급으로 나타났으며, 부산남항도 사업 전 Ⅲ(보통)~Ⅴ(매우나쁨)에서 Ⅰ(매우좋음)~Ⅲ(보통)으로 2단계나 좋아졌다.
해양수산부는 2009년부터 부산남항(‘09~’14), 용호만(‘09~’11), 여수신항(‘11), 울산 방어진항(‘12~’14)에서 약 5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해양오염퇴적물 492,000㎥를 준설한 바 있다.
해양부는 사업이 완료된 해역에 대하여 사업의 효과 및 해양환경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적 조사·분석을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과학적 모니터링 결과,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해양수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 방어진항의 투명도*는 사업전인 2011년에는 평균 2.3m로 혼탁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m로 월등히 깨끗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부산남항도 대부분의 수질항목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적 모니터링 외에 해역이용자 및 국민들이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에 관심을 갖도록 인문·사회 모니터링도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 대부분이 사업효과 및 사업 필요성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연안항이자 자갈치시장 등이 인접한 대표관광지 부산남항에서는 민·관·산 공동체인 ‘클린남항 추진협의회’와 연계하여 그 결과를 공유하고 깨끗한 남항을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을 공유하는 등 해역이용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복합형 모니터링의 모범사례가 되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도에 약 147억원을 투입하여 울산장생포항, 진해행암만의 2년차 사업과 부산다대포항의 신규사업에 착수한다. 사업이 완료된 부산용호만, 부산남항, 울산방어진항은 복합형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황의선 해양보전과장은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해역이용이 많은 다기능 복합 항만 및 어항에서 해양수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그러나 상인, 조선소, 관광객 등 해역을 이용하는 사람이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해양수질 개선효과는 사라지고 다시 냄새나고 쓰레기가 떠다니는 바다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 모두의 바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