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날 부상당한 큰돌고래 구출
울산방어진항에 들어온 큰돌고래 구출하여 치료 후 방류 예정
울산방어진항에 들어온 큰돌고래 구출하여 치료 후 방류 예정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입춘인 어제 울산 방어진항 내에서 부상을 입은 큰 돌고래 1마리를 구조하여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이송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입춘인 지난 4일 오후 4시경 울산해경방어진출장소로부터 큰 돌고래가 항내에 들어왔다는 제보를 받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 등 전문가 7명을 현장에 급파하여 밤새 관찰한 결과 항내에 들어온 돌고래는 생후 2년 반 정도의 어린돌고래*(1.7m)로 피부에 난 상처들로 보아 그물에 걸린 후 탈출하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상태가 좋지 않아 자력으로 항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판단하여, 오늘(5일) 오전 12시경 그물과 보트를 이용하여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구조된 큰 돌고래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보조 수족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회복 되면 방어진항 바깥쪽에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조된 큰 돌고래는 일본에서 주로 서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약 5~6년 마다 1~2마리씩 관찰되고 있는 가장 대형 종에 속하며, 주요 먹이는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오징어 등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혼획·좌초되는 해양동물들을 구조·치료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꾸준히 실시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력 넘치는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