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동학대 근절 홍보 참신하네!
특수소재 활용 어른‧아이 키높이에 따라 내용 달라지는 포스터 제작
아동학대 피해신고, 어른과 아이의 눈높이에 따라 맞춤형 톤으로 메시지 표출 … 부산 도시철도, 구, 군, 초등학교 게시판 및 SNS 등 온-오프라인 포스터 적극 게시 홍보
특수소재 활용 어른‧아이 키높이에 따라 내용 달라지는 포스터 제작
아동학대 피해신고, 어른과 아이의 눈높이에 따라 맞춤형 톤으로 메시지 표출 … 부산 도시철도, 구, 군, 초등학교 게시판 및 SNS 등 온-오프라인 포스터 적극 게시 홍보
부산시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와 관련, 피해아동 보호 및 신고 동참을 호소하는 포스터를 제작, 배포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특수 재질을 활용, 어른과 아이의 눈높이에 따라 메시지가 다르게 표출되는 포스터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부산시는 지난 4일 부산지역 도시철도 전역 플랫폼 승장장 150개소와 시, 구, 군 18개소 등 게시판 총170개소에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주변의 신고를 호소하는 포스터를 부착, 게시했다. 부산지역 각 초등학교 게시판 306개소에도 부착한다. 현재 부산시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게시, 확산되고 있다.
이번 포스터는 딱딱한 플라스틱 표면에 미세하게 요철 처리된 ‘랜티큘러’라는 소재를 사용, 보는 위치에 따라 메시지를 다르게 노출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아동학대 피해자로 보이는 어린아이의 얼굴 위로, 성인의 눈높이에서는 “학대받는 아이는 주변에 있습니다”, 아동의 키높이에서는 “누구든 널 때리거나 괴롭히면 꼭 전화해”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도시철도나 SNS에서 이번 포스터를 접한 시민들은 “처음 봤는데 눈길이 잘 가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아동학대의 심각성이 더 크게 와 닿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범진 시민소통관은 “이번 포스터는 메시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타겟에 따라 서로 다른 톤으로 아동학대 신고와 참여를 호소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홍보기법 등을 활용해 시민들과의 소통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82%는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와 단절된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인 만큼 주변의 신고와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