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고강도 추가자구계획수립, 추가자금 없이 조기 경영정상화 추진!
대선조선은 고강도 추가자구계획을 수립하여 채권단의 신규추가자금 지원 없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룩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6월8일‘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중소조선사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 대선조선은 자구계획 이행시에도 2017년에 자금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었다고 하나, 대선조선은 기존에 수립한 자구계획에 추가로 고강도 자구계획을 이행하면 추가 신규자금 지원 없이도 2018년까지 회사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선조선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채권단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금년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신규수주가 전무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나온 것인 바, 실제 대선조선은 다른 조선사들이 수주를 전혀 하지 못하는 수주절벽 상황에서도 금년 5월말까지 이미 6척을 수주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주로 국내해운사로부터 8~17척을 수주하는 등 중소형특수선 중심의 특화된 틈새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수주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대선조선은 금년 신년사를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더 이상의 추가자금지원 없이 자구노력과 비용절감을 통하여 독자적으로 생존해 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으며, 채권단 앞으로 추가신규자금을 신청하지 않고 부족자금 발생 시 자구노력을 통하여 자체 해결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는 등 차질 없이 경영정상화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정부의 중소조선사 구조조정 방향에 맞추어 강도 높은 추가 자구계획을 재차 수립하여 조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선조선은 인적구조조정, 자산매각 등 2018년까지 673억원의 자구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나, 이번에 임직원 추가임금반납, 성과급제 시행, 근무시간 단축, 복리후생 축소 및 경비 절감 등을 통하여 100억원의 추가 절감계획을 마련하여 2018년 영업이익 달성 목표를 2016년부터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목표를 변경하였다.
한편, 조선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대선조선이 꾸준하게 선박 건조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경영방식을 탈피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선조선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이후 시스템 경영체제 구축, 수주전략 수정, 원가절감 추진, 생산성 향상 추진, 노사문화 선진화 추진 등 5개 분야에서 변화를 추진해왔다.
대선조선은 특히 기존 시장 분위기에 쏠려가던 영업 방식을 중단하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수주전략을 수정했다. 피더(feeder)컨테이너선과 중소형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특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2014년부터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탱크를 적용한 SUS탱커선 시장, 참치선망선 시장에 신규진입했다. SUS 탱커선과 참치선망선은 국내에서 대선조선이 유일하게 건조할 수 있다.
전 세계 운항 중인 SUS탱커선 1,138척 중 20년 이상 노후돼 교체가 필요한 선박은 22.4%인 256척, 국내 수산회사가 보유 중인 참치선망선 43척 중 25년 이상 노후된 선박은 39.5%인 17척에 달한다. 대선조선이 이 영역 선박분야에서 일본, 중국과 경쟁을 벌여 추가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아울러 회사는 본부장제도를 도입하고 50개 부서로 방대하던 조직을 지난해 36개로 축소했다. 원가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임직원들의 임금반납과 근로시간단축, 잔업・특근 폐지 등 추가 인건비 비용을 줄였다. 2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이끌어 위기극복을 위하여 노사가 힘을 합하고 있다.
이 결과 2011년 1,740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은 200억원 안팎으로 줄었고, 지난해 대선조선은 영업손실 158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회사는 올해 손실폭을 더욱 줄여 매출3,013억원, 영업손실 61억원이 예상되고 있으나 이번 추가 자구계획을 통하여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