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세계 최초 DP FMEA 교육 개설
영국 NI 국제 인증 획득 … 1기생 8명 수료
영국 NI 국제 인증 획득 … 1기생 8명 수료
한국해양대학교는 최근 ‘해양플랜트의 DP(Dynamic Positioning) Appreciation 및 FMEA(Failure Modes and Effects Analysis) 국제 인정교육’을 세계 최초로 개설하여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산학연ETRS센터에서 교육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해양플랜트 분야 DP 교육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DP 시스템이란 특수 선박과 해양플랜트 지원 선박의 추진기를 이용해 위치를 자동적으로 유지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DP교육을 통해 드릴십, 해양플랜트 지원 선박 등 DP 기능이 있는 선박에 승선하는 항해사인 'DPO'(Dynamic Positioning Operator)로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해양대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전 세계 DPO의 자격부여와 관리를 책임지는 영국 NI(Nautical Institute)협회로부터 ‘DP Appreciation 및 FMEA 교육과정’에 대해 추가 인정을 받아 해양플랜트 DP시스템 관련 종사자들에게 국제 공신력이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는 이번 ‘DP Appreciation 교육’에서 시뮬레이터 장비를 활용해 DP 시스템의 전반적인 운영체제를 이해하는 실습교육을 진행했으며, ‘DP FMEA 교육’에서는 다양한 DP 선박의 설계, Redundancy Requirement, FMEA 방법 및 시운전(Sea Trials) 등에 대한 교육내용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선급 검사관, 기자재 개발 관련 종사자,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1기 교육생 8명이 NI에서 공식 인정하는 자격증을 수여 받았다.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건조분야에서는 세계시장에서 높은 두각을 나타냈지만 DP FMEA 등과 같은 해양플랜트 서비스 기술력은 미비한 수준이며, 관련 전문가의 부족으로 해외업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한국해양대가 진행한 교육은 해양플랜트 DP시스템 분야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발점으로 국내 DP FMEA 실무자의 역량검증 및 DP 시스템 국산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학연ETRS센터의 오진석 소장은 “해양플랜트 시장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내 해양플랜트산업의 내실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다양한 국제 인증교육을 개설하고 국내인력의 역량을 키워 해양플랜트 국산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우리 대학은 DP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하고, 방폭교육과 해양플랜트 고전압 교육 등의 추가적인 국제인증 획득을 통해 실질적인 해양플랜트 운영 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해양플랜트 DP Appreciation 및 FMEA 과정 수료식)